파인뉴스

오는 10월 '문화수도' 광주는 세계의 디자인 가치를 선도하는 아시아디자인의 발신기지로 그 위상을 드높이게 된다.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삶을 비추는 디자인'(Light into Life)이란 주제로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17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비롯, 첨단지구 쌍암공원 등에서 열린다. '디자인종합 국제전시행사'로는 나라 안, 나라 밖을 통틀어 '200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처음이다.

(재)광주비엔날레는 5월 19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계획을 발표했다.

디자인비엔날레는 본전시 2개(미래의 삶, 아시아 디자인)와 특별전 7개(한국의 디자인 : 산업·문화·역사, 세기의 디자이너 명예전당, 미래도시 광주 : 기원), 국제 컨퍼런스, 세미나, 워크숍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전시 '미래의 삶'은 미래를 준비하는 디자인실험들이 실제 제품이나 프로토타입, 그림의 형태로 전시된다. 참가기업 중 최근 '2005 서울모터쇼'에 나온 일본, 독일 일부 자동차회사들은 서울모터쇼에서도 소개하지 않았던 첨단 컨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삼성과 모토롤라 도시바 등은 미래의 IT디자인 트랜드를 가늠할 최첨단 IT제품들을 출품할 계획이다.

본전시 '아시아 디자인'은 우수한 문화적·디자인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대량 산업적 시각에 묻혀 숨겨져 있던 아시아 각국의 디자인을 발굴하고 재조명한다. 전시품은 올 가을 첫 삽을 뜨게 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소장하게 된다.

특별전 '세기의 디자이너 명예전당'은 지난 20세기 세계디자인사에 큰 족적을 남긴 디자이너를 선정, 주전시장 내 명예전당 부스에 작품을 전시해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페니 스파크 영국 킹스턴대 교수, 가시와기 히로시 일본 무사시노 미대 교수이자 디자인 평론가, 이순종 총감독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 세기의 디자이너를 심사한다.

디자인비엔날레는 이순종 디자인총감독이 총괄기획하고, 이주명(인제대 교수), 테오 그루테우젠(카이스트 교수, 네덜란드), 카즈오 스기야마(치바대 교수, 일본), 은병수(비움 대표), 김상규(디자인미술관 큐레이터), 구성회(프론트 대표), 한선주(조선대 교수), 고영란(한성대 교수), 신지희(디자인이즈 대표)가 전시 큐레이터다. 총 예산규모는 모두 50억원(전시예산 2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