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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참을성

미국인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 네 사람을 돼지우리 안에 넣었더니, 미국인은 한 시간만에, 일본인은 하루만에, 한국인은 일주일, 보름만에 돼지가 나오더란 이야기가 있었다.

이것은 더럽다는 이야기와 참을성이 강하다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참을성을 중국인의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감탄한 것은 청나라 말기 중국을 방문한 ‘아더 스미스’라는 선교사였는데, 중국인의 강한 성격은 처첩(妻妾) 동거의 대가족주의에 의해 키워졌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현재 중국에서는 첩을 두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대가족주의도 사라지고 있으나, 옛날 일부다처제가 공인되었었고, 또 사세(四世) 동당(同堂)이라 하여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에 이르기까지 한집에 사는 것을 매우 경사스러운 일로 여겼다.

고부 관계에다 첩이 한 다리 끼고, 시누이, 시동생이 있으며, 숙부, 조카 등 겹겹으로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 속에서 처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가운데서 중국인의 인내심이 길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중국이란 나라는 넓기 때문에 인내심이 생기는 것 같다.

우리 같으면 버스나 기차를 2시간이상 타면, 아주 지루하게 생각하지만, 중국에서 10시간 이내면 가까운 거리이며, 복잡한 기차 칸이라 일어서면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하루 동안 화장실 한번 가지 않고 참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데서 인내심이 길러지는 것이다. 백범일지에 보면 중국인들의 성격에 관한 글을 보면 ‘중경(重慶)에서 폭격을 당할 때 중국의 국민성이 위대한 것을 깨달았다.

‘높고 큰 건물이 삽시간에 재가 되는데도, 집주인들은 한편으로 가족 중 피살자를 매장하고, 다른 한편으로 생존자들은 불붙지 않은 나머지 기둥과 서까래를 모아 임시 가옥을 건설하였다.

그 일을 하는 중에 웃는 얼굴로, 비장한 빛을 보이지 아니하므로, 나는 그들을 볼 때 이러한 생각을 금할 수 없었다.

만일 우리 동포들이 저 지경을 당하였다면 어떠할까? 화가 나느니 성이 나느니, 홧김에 술을 마신다, 성남 김에 싸움을 일으킨다하여, 소란만 일으키고 태만하지나 않을까’ 라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중국인의 교통질서 오늘날 중국의 교통질서는 예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도 엉망이라고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 교통이 엉망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선진국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중국보다는 훨씬 양호하다.

중국에서 교통사고가 났을 때 처신을 잘해야 한다. 한국인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다 자전거를 탄 중국인과 부딪쳤다.

다행히 가벼운 접촉 사고였는데 그는 갑자기 차도로 뛰어든 중국인에 대해 화를 내며 나무랐다.

하지만 현장을 에워싼 중국인들은 한국인을 비난했다. 민족차별에 대한 비난이 아니었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다칠 뻔한 사람의 안위부터 먼저 살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다.

그는 얼마 후 똑같은 사고를 경험했다. 이번엔 차에서 내려 자전거에서 넘어진 중국인에게 다친 곳은 없느냐, 부드럽고 다정하게 말을 걸자 중국인들은 이번엔 한국 사람의 인품을 칭찬하며, 교통질서를 위반한 중국인을 꾸짖었다.

이러한 경험담은 중국에 와 있는 한국인들 사이에 중국을 이해하는 중요한 교훈이 되었다. 중국에는 교통질서가 우리가 보기에는 상당히 엉망인 것 같지만, 나름대로의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다. 너무 딱딱한 질서보다는 물질서가 시민이 살아가는데는 편안함이 있는 것이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광주여행문화원 원장/現 중국 심양시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연락처 : 한중문화교류회(062)652-8800 홈페이지 http://www.hanjoong.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