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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자애원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한 고아들을 수용하기 위해 사회사업가 김모씨가 사재를 털어 지었으며 현재 유아에서 고등학생까지 53명의 원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이 시설은 정부에서 시설장을 포함한 종사자들의 인건비가 전액 지급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매년 4억5천여 만원의 운영비를 지원 받고 있는 사회복지 시설이다.

사회복지법인 화순자애원의 시설장이 거액의 국고보조금을 횡령하고 화순자애원 산하 나라어린이집 시설장은 부적절한 회계집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사회적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보조금 횡령 등 회계부정은 물론, 불법시설물 설치, 허위공문서 작성 등 비리가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화순군 복지행정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

특히 윤모 관선이사는 " 수용자인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에게 지급되는 용돈 1∼2만원까지도 이들에게 지급하지 않는 등 비 도덕적인 파행이 물의를 빚고 있다."고 말해 자애원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비리를 저질럿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자애원을 관리, 감독하고 있는, 전라남도에서 파견된 ‘관선이사회(대표이사 김성인)는 이들의 위법행위에 대해 추후 형사 고소할 방침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이문제로 화순자애원 관선이사회는 지난 4월 11일과 29일 각각 열린 이사회를 통해 자애원 시설장 이모 씨와 나라어린이집 시설장 조모 씨에 대한 해임을 의결란바 있다.

특히 이번 이 문제를 파 해치고 있는 '윤모' 이사는, 자애원 이모씨가 유령업체를 통해 거액의 보조금횡령과 이사회의 의결도 받지 않고 불법시설물을 설치하는 등의 문제점을 밝혀냈었다.

법인산하 나라어린이집도 사지도 않은 물건을 산 것처럼 간이영수증을 작성, 증빙서류에 첨부하는 등의 수법을 통해 보조금을 횡령하는 등 수십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회계집행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법인소유 업무용승용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허위 인판을 만들어 수회에 걸쳐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고 예비비를 개인통장으로 관리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