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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규 전 농림부장관은 화순군 직원과 화순읍 이장 70명 등 150 여여명이 모인 초청 강연에서 첫 마디가 “화순군은 '비전 1030' 방향을 잘 잡아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지역발전을 이룰 준비를 잘하고 있어 그 전망이 매우 밝다”고 서두를 꺼냈다.

화순군청 회의실에서 '대외여건변화와 지역발전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한 임상규 전 농림부장관은 “에너지, 식량위기, 지구온난화, 종교갈등 등으로 21세기는 끊임없는 위협요소를 안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보건관광 같은 신성장 동력을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 전 장관은 “화순군은 전남대 병원을 중심으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와 생물산업연구단지를 비롯한 바이오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미래성장 산업인 보건관광산업을 선점하고 있다”며 “화순의 자연환경과 멋들어진 조화를 이뤄 탁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므로 여기에 매진하면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에 충실하며 자신감을 갖고 실력을 길러 준비하는 공직자만이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며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호세력을 확보, 큰 일을 도모할 수 있다“고 33년간의 공직생활에서 터득한 인생관을 솔직하게 피력했다.

공직자의 바람직한 자세에 관련해선 “자기관리, 주변평가, 기본에 충실하기, 언론관, 민원인 대응방법 등에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부장관은 지낸 경험담에선 “농촌이 발전하려면 돈, 사람, 기술을 끌여들여야 한다”며 “지식정보산업과 생물산업을 농업에 접목시켜 소비자 성향을 분석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잇달아 예산실장을 지낸 특이한 경력을 가진 임 전 장관은 “영남지역 공무원들은 지역출신 장관이 있는데도 실장인 나에게 찾아와 예산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하더라”며 “작은 인연이라도 활용해서 끈기있게 추진해야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