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초대 합니다.

6월이 되면 봄에 심은 곡식과 나무들은 저마다 깊은 뿌리를 내립니다.

푸른 잎으로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고 나름 자리매김을 하여 제법 의젓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생활은 한층 더 싱그럽고 윤택해지는 성하의 계절입니다.

갤러리자리아트에서는 전국에서 왕성한 창작활동과 좋은 작품으로 인정을 받고 계시는 작가 37인을 모셔 초대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큰 기쁨과 영광으로 생각하며 우리 광주의 미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현, 경제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각종 그룹 초대전과 아트페어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에 더욱 의미가 있고 기대가 됩니다.

얼마 전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건설의 첫 삽을 떴습니다. 하지만 말로는 문화수도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문화콘텐츠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리시에서는 전국 각 시도의 적극적인 문화정책과 외국의 문화투자사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실용적인 부분을 가꾸고 발전시켜 나가야하며,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서의 자긍심을 높여야합니다. 우리지역 미술행사와 예술가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쟁력을 만들어 가야할 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광주를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행사가 이곳으로 유치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과제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저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전국에서 개성 있는 화풍으로 인정을 받으며, 창작활동에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시는 유명작가 여러분을 어렵게 모시게 되었습니다.

우리시민들이 우선 관심을 갖고 많은 성원을 보내주실 때, 앞으로도 많은 좋은 작가들이 광주를 찾게 될 것입니다.

우리지역과 타 지역 작가의 미술세계를 비교 감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인식하시고 많이 내왕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번 기획전에 도움을 주신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와 참여하신 작가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8. 6. 25 갤러리 자리아트 관장 최 만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