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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화순군의회 후반기 의장단구성이 무기한 연기된 사태가 벌어졌다.

화순군의회는 7일 제153회 제 4차 본회의를 열고 5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선거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무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그동안 진행됐던 교황선출 방식 변경과 자율적인 의장단 구성 등을 주장하며 원 구성이 난항을 거듭하다 산회를 했다.

이번의 사태는 지역 국회의원에 의해 기초의회 원 구성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와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실 의장은 “지난 5일(토요일) 지역 국회의원에 의해 이미 후반기 원 구성 명찰은 달아졌다”고 주장해 이 문제가 커다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군 의원들의 반론도 거세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김실 의장의 순수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동안 김 의장이 후반기 의장 도전 입장을 밝힌 상태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타의원에 대한 배려가 밝혀지자 이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무소속 의원 배려와 의장단 선출 방식 변경이라는 이유를 들고 나와 후반기 원 구성을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5~6일 민주당 소속 군 의원들은 서울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참여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을 때 최인기 의원이 이미 후반기 의장단을 지정해서 내려보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김실 의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당원 제명 등 제재가 있다면 받아들이고 탈당도 감수하겠다며 의장단 선출방식의 변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교황선출방식에서 후보가 나서 정견을 발표하는 방안 등을 조례로 제정하고 무소속을 포함한 모든 의원들이 조율을 거쳐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장은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진다면 후반기 의장 출마의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군 의원들의 의장단 선출방식에 따른 자유투표 요구의 목소리도 높였다.

정형찬 의원은 자율적으로 원구성을 해야 하며, 도덕성 의정활동 등을 따져 의장단을 구성해야 한다며 파행보다는 의원간담회를 통해 조율하고 조례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실 의장을 중심으로 무소속 의원들이 의장단 선출방식 변경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최인기 국회의원과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군 의회의 의장단 구성이 무산됨에 따라 내일부터 펼칠 계획이던 집행부의 업무보고 청취를 비롯해 군정질문 등도 무기한 연기됐다.

군 의회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 임기가 지난 5일로 끝나 상임위 등이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행부의 업무보고 등을 청취 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