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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전남대병원이 소아암 분야 환경성질환연구센터로 지정돼 소아암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 규명 및 예방체계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4～5월 두달동안 공모를 통해 10개 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의 연구 수행능력,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심도있는 평가와 현장확인을 거쳐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한 5개소를 환경성질환연구센터로 최종 확정했다.

전남도와 화순전남대병원이 그동안 환경성질환인 소아암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지정팀을 구성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에 따라 화순전남대병원은 오는 8월께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 올 하반기에는 연구센터에 홈페이지를 연결해 국민들에게 환경성질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로부터 향후 3년동안 각각 2억～4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소아암과 관련한 환경위험요인과 예방요인 규명 및 평가지표를 개발하게 된다.

또 발암물질의 사립체(미토콘드리아) 유전자에 대한 기능 이상 및 유전 변이에 대해서도 연구 분석한다.

특히 전남도 등 협력기관 등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한 환경성질환과 환경요인간의 상관관계 조사·연구, 환경측면에서의 예방가이드라인 마련, 환자 등에 대한 교육·홍보활동을 수행한다.

민종기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환경성질환을 일반 질환 관리차원에서만 접근해 주요요인으로 생각되는 환경문제가 검토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환경부가 지난해 3개소에 이어 올해 5개 기관을 환경성질환센터로 선정함에 따라 과학적인 원인규명과 감시·예방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국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소아암 분야 화순 전남대병원을 비롯 알레르기 질환 인하대 부속병원, 아토피·알레르기비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석면 관련 질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선천성기형 서울대 의대 등이다.

또 지난해 지정된 곳은 아토피피부염 분야에 서울삼성병원, 천식에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발달장애에 단국대 의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