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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광주시 동구 예술의 거리 루미나리에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설치할 때부터 흉물이다, 중국산이다, 고 논란이 있었던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 루미나리에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장 난 전구가 보수되지 않는 등 관리부주의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더욱이 고 유가에 따라 에너지 절약과 상충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차라리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예술의 거리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 것은 물론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는 시간에 홀로 불이 켜져 거리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예술의 거리 한 입주 상인은 "동구 예술의 거리에 설치된 루미나리에 31개 조형물 가운데 3개의 조형물 전등이 고장 나 보수되지 않은 채 석 달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

또 조형물 곳곳에는 주차 차량들과의 접촉사고로 탈색되거나 녹이 슬어 흉물로 전락했다." 고 밝히고 있다

예술의거리에서 10년간 장사를 한 안모(62) 씨는 “시공업체가 부도 나 고장나도 A/S도 안되는 고철 덩어리는 철거해야 한다”며 "예술의 거리상권 활성화 의도로 설치된 루미나라에가 밤에 상가들이 문을 다 닫은 뒤에 불이 켜지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에 아무런 도움이 없다" 고 말하고, "마치 서울의 홍등가 미아리를 연상되어 에술의 거리 정서에도 맞지 않아 차라리 철거했으면 좋겠다" 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상인 김모(49)씨는 “루미나리에가 예술의거리 색깔에 맞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5억 원의 주민혈세로 설치했는데 철거한다는 것은 이중 낭비”라고 말하고 있어서 상인들 사이에도 철거의 찬반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해 유태명 동구청장은 예술의거리 지원협의체와 면담 자리에서 ‘주민들이 철거를 요구한다면 향후 루미나리에 철거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