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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을 흔히 좁은 의미의 관광만 생각하고 있다. 좁은 의미의 관광이란 단순한 자연 풍광을 구경하는 것이다.

관광이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공부하고, 현장에서 더 세밀하게 배우는 관광문화로 발전시켜야 건전한 관광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다.

까뮈는 "여행은 위대한 학문이다". 일본은 "귀여운 자식에게 여행을 시켜라" 영국은 "여행은 현명한 사람을 더욱 현명하게 만든다" 라고 말한다. 관광은 유물이나 유적지, 미술관, 박물관, 야경, 축제 등을 관람하는 것이며, 숙박업인 호텔이나 음식업인 식당, 쇼핑센터인 백화점, 면세점, 특산물을 판매하는 것도 관광이다.

한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유치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사람들은 여행하다 투자를 생각하기 때문에 관광산업이 발전되어야 투자유치도 활발하다는 것이다.

관광상품은 어떻게 만드는가. 관광상품은 여인들이 화장하는 것과 같이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며, 인공(人工)을 가미한 상상력(想像力)을 초월하는 것이 상품이 되는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라는 말이 있듯이 관광상품이란 구슬이 아니라 구슬을 꿰매는 것과 같은 일이다.

광주 전남은 문화유산이나 관광지가 많다고 하지만, 외국인 유치에 전국적으로 최하위(最下位)에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이 체계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 전남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일본인이나 중국인 유치에 노력해야 한다. 서울이나 부산, 제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정작 광주 전남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무엇보다도 외국인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첫 번째가 국제공항(國際空港)에 국제선이 많이 취항해야 하며, ▶두 번째가 관광호텔이 많아야 된다. ▶세 번째는 관광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 있어야 하며, ▶네 번째는 쇼핑할 수 있는 특산품이 있어야 하고, ▶다섯 번째는 홍보활동이다.

그런데 공항은 어떤가 광주공항에서 이전한 무안공항은 17편의 정기노선이 4편 밖에 남지 않았다. 특급호텔을 신축하고 있지만 2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며, 중저가호텔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상상을 초월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느 곳에서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현재 있는 것 가지고는 외국인 관광객유치는 불가능하다. 광주 전남에 특산품을 판매하는 쇼핑센터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매년 외국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판매하며, 직접 이곳에 방문하여 무료로 초청하여 민속공연 등 선물까지 제공하며, 관광상품을 홍보한다. 우리도 일본이나 중국에 돌아다니면서 이와 같이 홍보하지만 부족하다. 한자문화권(漢字文化圈) 여행객들은 70%나 되지만, 거리에 한자표기가 없음을 무척 불편해 하고 있다.

한자표기는 중국의 간체자(簡體字)가 아닌 정자로 표기해야 한다. 산업시찰이나 의료관광도 활성화해야 한다. 중국보다 앞섰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자동차산업과 전자산업, 의료기술이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면 가능하다.

중국과 관련된 것을 발굴하여 상품화해야 한다. 월드컵 경기장, 중국인민해방군가의 작곡가 정율성(鄭律成)선생, 공자 맹자를 모시는 광주향교와 나주향교, 주자선생을 모시는 주자묘(朱子廟), 제갈공명의 사당인 무후사(武侯祠), 중국 3대 기행문의 하나인 표해록의 저자 최부(崔溥)선생 등이 있다.

고사성어가 있는 물염정(勿染亭), 적벽(赤壁), 고소대(姑蘇臺), 한산사(寒山寺), 장보고 유적지, 명량대첩지, 최치원선생의 지산재, 대치(大痴) 소치(小痴)와 관련이 있는 운림산방 등이 있다.

중국에서 들어온 성씨들인 장흥임씨의 정안사(定安祠), 장흥위씨의 하산사(霞山祠), 압해정씨, 금성나씨와 나주나씨, 광산노씨, 담양전씨, 보선선씨, 신안주씨, 능성구씨 등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이 된다.

왕인박사 유적지나 강항선생의 내산서원, 목포의 공생원 등은 일본과 관련하여 좋은 관광지이다. 대장금의 영화 촬영지인 낙안읍성 등은 관광지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보다 인공을 가미하여 상상력을 초월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야 가능하다.

姜元求 <동신대 초빙교수. 한중문화교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