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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지역 초등학생의 82.1%, 중학생의 61.3%, 고등학생의 31.4%가 학원에 다니거나 개인 또는 그룹과외를 하는 등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평균 3.51개의 과목에 일주일 평균 11.95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75.2%는 사교육을 받음으로써 전보다 점수가 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지난해 말 광주와 전남지역 63개 초·중·고교 학생 3천477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관련 종합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복응답을 허용한 ‘학원·과외 교습 실태’에 따르면 초등생의 61.5%가 학교공부와 관련된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학습지를 보고 있다는 학생은 22.4%를 차지했다.

컴퓨터와 체육, 예능학원이 각각 15.7%, 15.2%, 2.6%로 뒤를 이었다. 개인 또는 그룹 과외를 받고 있다는 학생도 10.8%를 차지했다.

중학생의 경우 수학·수리과목을 수강한다는 학생이 56.1%로 가장 많았으며, 영어·외국어 55.0%, 과학 39.8%, 국어·언어·논술 37.1%, 사회 30.2%, 예·체능 6.0%, 직업교육훈련 1.9% 순이었다. 고교생 가운데서는 수학·수리과목 수강학생이 19.1%, 영어·외국어 16.5%, 국어·언어·논술 5.8%, 예·체능 3.4%, 과학 3.1%, 직업교육훈련 0.3% 등이었다.

또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고교생은 평균 1.95 과목, 6.96시간에 비해 중학생은 평균 4.33개, 14.88시간이, 곧 중학생보다는 초등생이 사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 가운데 70% 안팎이 이전보다 등수나 점수가 많이 또는 약간 올랐거나 스스로 느끼는 실력이 나아졌다고 응답했으며, 20%가량은 변동이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10% 정도는 오히려 내려갔다거나 나빠졌다, 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평일 하루 혼자 공부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초등생 1시간36분, 중학생 1시간45분, 고교생 2시간24분(실업고 1시간30분, 일반고 2시간28분) 등 평균 1시간54분이었다. 주말·휴일에는 평균 2시간51분으로 평일보다 57분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