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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 및 상품화에 적극 나서기로 함에 따라 광주. 전남지역 곤충 사육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은 '학습애완곤충' 에서부터 '환경정화곤충', '천적곤충, 식, 약용곤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곤충에 대한 연구로 곤충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곤충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21세기 녹색 신성장 산업으로, 현재 1천억원 규모의 국내 곤충시장은 2015년에는 3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곤충의 활용범위도 농업을 비롯해 생명과학, 의학 등으로 보다 다양화될 전망이다.

특히 함평 나비축제와 무주 반딧불축제처럼 곤충이 지자체의 관광상품과 연계돼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등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재정적 뒷받침 미흡으로 성장에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는 광주와 전남 23가구를 비롯해 경기 65가구, 경남 53가구, 충북 41가구 등 전국적으로 223가구 등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곤충 수입은 꾸준히 늘어 지난 2002년 33만6000달러였던 수입액은 2006년 62만4000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지난 1993년 곤충을 이용한 기술개발연구에 들어가 바이오 농약 및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곤충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국가 전략적인 차원에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재정지원과 함께 정책적. 법률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애완용 곤충시장 규모는 400억원에 달하며 각종 해충을 퇴치하는 천적곤충도 90억원의 수요를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현재 상품화된 천적 24종을 2013년까지 40종으로 확대키로 하는 등 집중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천적곤충은 칠레이리응애(대상해충 점박이 응애)가 딸기, 참외, 수박, 오이, 호박, 멜론, 장미, 국화, 포도, 복숭아 등의 작물에 보급되고 있으며 으뜸애꽃노린재(대상해충 총채벌레)는 고추, 피망, 파프리카, 토마토, 상추, 깻잎, 장미, 국화, 포도 등에 활용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곤충산업은 시간. 공간, 인력 투자가 적으면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산업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농업. 농촌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곤충산업이 자리를 잡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