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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3억 원씩을 민주당 관계자에게 전달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양모 도의원과 박모 전 도의원을 구속한 데 이어 9일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한화갑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에 앞서 당시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이었던 최인기 국회의원과 당시 중앙당 조직위원장 Y모씨 등 2명에 대해 2차례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으며, 당시 전남도 공천심사를 담당했던 전 의원 J씨 등도 불러 조사하는 등 한 전 대표의 소환에 앞서 다각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이와 같은 강도 높은 검찰의 조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토착비리 척결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나서면서 특히 '공천헌금'에 대한 수사가 강도 높게 일고 있는 것이다.

검찰이 한 전 대표를 소환해서 조사를 벌리고 있는 것은 전, 현직 두 명의 도의원이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된 뒤 건넨 자금이 공천 대가인지 등, 정치자금법 위반 인지 여부에 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지방선거에 대한 지역정가의 '뇌관' 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에서 공천수사 확대보다는 옛 민주당 대표이자 현 민주당 고문인 한 전 대표의 연루 여부를 부각시켜 '민주당 흠집 내기' 등 지방선거 정치쟁점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검찰은 이뿐 아니라 당시 공천권을 행사했던 인물들에 대한 내용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어 당시 민주당 공천 전반에 대한 수사로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2006년 민주당 중앙당이 전남지역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일부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등 역할을 했다는 것이 당시 공천 신청자 등 지역인사들의 대체적인 의견이 있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던 최인기 의원이 지난번 2차 소환에서 공천헌금의 배달사고였을 가능성이 높을 것" 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한 공천문제와 관련 현 군수 2명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으나 이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이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단체장은 이번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