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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예산 5천억 하면 전라남도 5개 市 수준의 예산이다. 목포,여수,순천,광양시에 이어 5번째로 예산이 많다.

그런데 화순군 7만 인구에서 이렇게 市 수준의 예산 확보는 어떻게 마련되는지 알고 있는 군민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 결과는 화순군수가 중앙의 인맥을 통해 군수 자신을 비롯해서 각 실과장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지방자치시대는 단체장이 중앙정부의 인맥을 동원해서 중앙정부로 부터 많은 예산을 얻어 와야 유능한 단체장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앙정부에서 주는 예산을 앉아서 받는 것이 아니고, 중앙정부의 인맥을 찾아서 각급 부처를 방문해서 얻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중앙정부 각 부처를 방문 하느냐의 결과에 의해서 예산 규모가 달라지는 것이다.

화순군이 이런 이유로 해서 5천억원의 예산시대가 열린 것이다.

화순군이 국비 확보를 통한 지방재정 여건 개선을 위하여 담당급을 위주로 한 실무 공무원을 중심으로 지난 22일부터 전방위적 중앙부처 방문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일하는 공직자’의 표상이 되고 있다.

이미 화순군은 2011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을 마치고 월별, 팀별 활동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국비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2월 전완준 군수의 진두지휘 아래 실?과장들이 직접 과천정부청사와 세종로정부청사를 방문한데 이번에는 실무를 위주로 한 담당급들이 대대적인 국비 활동을 벌여 매우 고무적인 일로 여겨지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이 같은 방문 활동을 통하여 실무공무원들이 중앙부처의 사업 추진 취지를 폭넓게 이해하여 명확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함으로써 국비 확보 여건을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앙부처 공무원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국비 확보는 물론 사업의 진행 요령까지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일거양득임을 밝혔다.

25일 화순군에 따르면 신규 발굴한 66건과 계속사업 34건 등 100건에 달하는 2011년 국비 사업이 정부 재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3월 30일까지 각 부처를 돌며 설득작업을 벌인다. 특히, 바이오메디컬산업의 메카 조성을 위한 R&D(연구개발) 사업이나 연구센터 유치를 위해서 전문가와의 미팅도 병행한다.

한편 화순군은 군수를 포함한 간부급들의 중앙부처 방문 활동은 금년에 이미 4회에 달하지만 시, 도에서 5월 말까지 중앙부처에 사업을 신청하는 만큼 앞으로는 격주간으로 방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