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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서구청 신청사가 에너지효율 진단에서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특히 신축공공건물에 대해 1등급 취득을 의무화하는 등 정부에서 에너지절약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구청 신청사가 1등급을 취득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서구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공공청사 에너지 효율 평가에서 신청사가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건축물 에너지효율 등급인증제도는 에너지 성능이 높은 건물을 확대보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의 시행되고 있으며, 그동안 그 대상이 공동주택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올해부터 업무용 건물로 확대됐다.

건축물 에너지효율 등급 인증은 연간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을 산출해 1등급에서 5등급으로 구분되며, 1등급은 연간 에너지소요량이 300kWh/㎡ 미만에 해당된다.

이번 평가결과 서구청 신청사의 연간 에너지 소요량은 285.1kWh/㎡로 나타났다.

서구청 신청사는 외관 디자인과 에너지 성능을 동시에 고려하기 위해 24mm에 달하는 로이복층유리를 적용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과 신청사 옥상에 태양열과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의 건강과 쾌적성을 위해 자동으로 실내에 유입돼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자연채광 시스템, 빗물 재활용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1등급 예비인증은 건물 설계도에 의한 에너지 성능 평가지만 완공 후 실시되는 본인증에서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며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은 물론 모든 부분에서 모범이 되는 청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서구청 신청사는 지난해 12월 친환경건축물 최우수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하는 등 공공기관 표준모델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2천966㎡의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