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화순군 의회 제172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군정질문을 통해 모 의원은 “산양삼 보조금 횡령사건을 비롯해 숲 가꾸기 사업비 횡령, 등 마치 화순군이 비리의 온상처럼 비쳐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에 20분간 군정 질문을 하고 부군수의 10분 정도의 답변 이후 10시 30분경부터 12시까지 계속 의회를 전세 내서 발언을 하는 통에 동료 의원은 물론 방청객까지 비난의 여론에 벗어나지를 못했다.

질문의 요지는 최근 화순군이 단행한 인사에 관한 사항으로서 부군수의 인사권은 지자체의 고유권한이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질문을 혼자 독식했다.

부군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모 의원은 “지난 11월 단행된 화순군 인사는 화순군의 정치적 운명이 불안감을 내포하고 있는 안개 정국 속에서 군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심을 갖는 미묘한 시기에 이뤄진 인사다”며 “연고주의나 외부개입이 배제된 가운데 인사의 본질적 요소에 충실한 공명정대한 인사가 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4급 서기관에 승진한 모 과장은 행정지원과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군수를 호가호위하면서 의회에 답변 중에도 수회에 걸쳐 거짓답변은 물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대담무쌍한 일들을 서슴지 않았다는 허무맹랑한 지적만을 했다.

모 홍보 전문위원이 홍보담당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 하느냐는 모 의원의 질문에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니까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부 군수는 반문했다.

그러나 모 의원은 홍보담당 직무대리 사유를 다시 묻는 모 의원의 질문에 임근기 부군수가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라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인사권한은 지방자치법 제 105조 및 지방공무원법 제6조에 규정된 지방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으로 지난 11월 인사는 적법하게 실시된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 이원은 다른 의원의 질문기회도 주지 않고 혼자서 1시간 30여분 간 의회 본회의장을 독점하는 사태를 가져와 방청객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한편 본 회의장을 나온 한 주민은 "이러한 군정질문은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은 마지막 운운 하면서 물어뜯기 식 군정질문으로 수준 이하의 의정활동" 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