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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술과 함께 푸는 직장인들. 하지만 그 대가는 혹독하다!

술과 안주로 인해 나온 술배는 복부비만을 초래하고, 내장에 쌓인 지방은 각종 성인병의 주범이 되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허리둘레가 1인치 늘어나면 수명이 3년 단축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건강의 척도가 되고 있는 뱃살!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뇌출혈과 심장질환, 고관절 괴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질환의 원인이 되는 술배, 내장지방에 대해 알아보고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 술배!

건강의 최대의 적, 살!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고 신경 쓰이는 곳이 바로 ‘배’다.

그런데 배가 나온 모양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랫배가 유난히 많이 나온 사람이 있는가하면, 옆구리에 살이 몰리는 사람도 있고, 전체적으로 배가 남산 만하게 부른 사람도 있다.

그 중에서 윗배가 볼록 튀어나온, 일명 올챙이배가 나온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술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빅 사이즈 모델로 활동했던 오지훈 씨는 현재 여자 복부비만의 기준인 허리둘레 80cm를 훨씬 넘어서는 113cm에 체중의 50%가 지방인 고도비만이다. 심각한 것은 내장지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증상이 거의 다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오지훈 씨를 이렇게 만든 주범은 바로 술과 안주! 친구들과의 만남은 항상 술자리로 이어졌고, 술과 안주의 유혹을 뿌리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늘어난 체중에 충격을 받고 시작한 다이어트로 30kg 가까이 감량한 적도 있었지만 단기간에 이뤄진 무리한 다이어트는 요요를 불러왔고, 오히려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람들은 보통 술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될까?

직장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다는 삼겹살에 소주를 살펴보자. 소주 한 병을 다 마시면 504kcal, 거기에 삼겹살 1인분이 670kcal니까 소주 한 병에 삼겹살 1인분을 먹으면 이미 열량이 천kcal가 넘는다.

거기에 2차로 치킨에 맥주를 먹는다면 얘기는 또 달라진다. 맥주 500cc 2잔을 마시면서 양념치킨 3조각과 감자튀김 약간을 먹으면 약 1400kcal가 된다. 이렇게 되면 1, 2차를 통틀어서 총 2500kcal 이상의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 양은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량인 2400kcal를 넘어선다. 결국 저녁 술자리에서 하루 세끼 식사를 다시 하게 되는 셈인 것이다.

그렇다면 술배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 걸까?

▶술배, 당신의 혈관을 노린다!

‘뱃살’하면 흔히들 골칫거리로만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곤 한다. 하지만 사실 뱃살이 무서운 건 겉모습 때문이 아니라, 그 속에 들어있는 지방 덩어리, 즉 내장지방 때문이다. 내장지방은 각종 성인병의 주범이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에 치명적인데, 특히 내장지방으로 인해 혈관에 지방이 쌓이게 되고, 지방 찌꺼기가 두꺼워지면서 무덤을 만들어 혈관을 막게 되면 뇌와 심장질환 등 심혈관질환으로 우리를 위협하게 된다.

소방 설비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임정훈 씨는 지난 3일, 손이 저리고 중심이 한 쪽으로 쏠리는 증상을 느끼고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병명은 뇌경색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은 건져도 반신마비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원인은 복부비만! 172cm의 키에 108.9kg의 몸무게!

술을 잘 못하는 대신 안주를 두 세배로 먹었다는 임정훈 씨는 전형적인 고도비만에 복부비만 상태였다.

복부비만이 뇌졸중 위험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들은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증가된다.

또한 비만 환자는 암에 걸릴 확률도 높다. 체질량 지수가 5씩 올라갈 때마다 식도암의 발병 확률은 52%나 높아진다.

또한 고도비만 환자들의 1/3 가량은 65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통계도 있다. 고도비만 환자에게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합병증은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배가 나온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코골이다. 뱃속에 내장지방이 많으면 폐를 누르게 되고 그러면 기도나 기관지가 좁아져 코를 골게 된다는 것! 심한 경우 수면 무호흡증으로 이어져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는데...

이처럼 많은 질환의 원흉이 되는 술 배. 과연 술배를 없애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시작하자! 술배 제로작전!

모두가 잠든 새벽 4시. 백승유 씨의 하루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된다. 매일 아침 한강변을 달리며 활기차게 아침을 여는 것! 하지만 이런 아침 운동이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는데.

사업을 한지 7년 째, 일의 특성상 술 먹을 일이 많았다는 백승유 씨. 일주일에 여섯 번씩 술자리를 갖은 적도 부지기수였다. 소주 3병에 맥주 10병도 끄떡없는 주당으로 한 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었다. 덕분에 1년 만에 몸무게가 30kg 증가했고, 허리둘레는 38인치로 늘어났다.

이런 반복된 술자리는 그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고혈압, 고지혈증은 물론 불룩하게 나온 술배로 인해 자세가 흐트러져 척추에까지 무리가 왔다.

그러나 9개월 후 백승유 씨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몸무게 30kg 감량에 불룩하게 나왔던 술배까지 쏙 들어간 것! 과연 백승유 씨가 술배와 이별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술 배 제로 작전! 규칙적인 식사과 꾸준한 운동을 생활화 한 것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스트레칭과 마라톤을 하고, 매일 먹은 양을 기록해서 칼로리를 계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는 백승유 씨. 이런 철저하고 꾸준한 관리는 백승유 씨가 변화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데...

무심코 넘기기 쉬운 술 배. 하지만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술 배와 그 해결책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