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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피질(겉질, adrenal cortex)과 부신수질(속질, adrenal medulla)은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다르다. 부신속질(수질)은 자율신경계의 교감기능을 보완하는 카테콜라민 호르몬을 분비한다.

부신겉질은 무기질 균형, 에너지 균형, 생식활동을 조절하는 피질스테로이드를 분비한다. 부신(adrenal gland, suprarenal gland)은 짝을 이룬 기관으로 콩팥의 윗면을 덮고 있다. 콩팥과 더불어 복막뒤에 위치하며 피라밋 형상으로 세로길이 약 50mm, 가로 30mm이며 두께 10mm정도이다.

각각의 샘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하는 바깥쪽의 부신겉질(피질)과 안쪽의 부신속질(수질)로 구성되어 있다. 부신겉질은 부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토리층(사구대), 다발층(속상대), 그물층(망상대)이다. 부신수질(속질)은 혈관주위에 배열되어 있고 밀집된 크롬친화세포(친크롬세포)무리로 구성되어 있고 직접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는다.

다른 내분비샘들과 같이 부신에도 혈관이 상당히 많다. 부신의 기능을 보면 부신겉질은 30가지가 넘는 호르몬을 생성한다. 이러한 호르몬을 피질스테로이드, 부신피질호르몬이라고 부른다. 그 기능에 의해 3가지로 구분되는데 전해질 부신피질 호르몬, 당질코르티코이드, 생식샘코르티코이드이다.

우선 전해질 부신피질호르몬은 부신피질의 토리층에서 만들어지며 세포외 전해질의 농도를 조절한다.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알도스테론이 있는데 콩팥에 영향을 주어 나트륨의 재흡수와 칼륨의 배출을 증가시킨다.

알도스테론은 물의 재흡수를 증진시키고 오줌의 배설을 줄인다. 당질 코르티코이드는 주로 부신의 다발층에서 생성되며 탄수화물, 단백질 및 지방의 대사에 영향을 준다. 혈관수축을 촉진하고 항염증요소로 작용하며 신체가 스트레스를 견디도록 도와준다. 양도 가장 많고 신체적으로 가장 중요한 당질코르티코이드는 코르티솔이다.

생식샘 코르티코이드는 부신피질의 그물층에서 분비되는 성호르몬이다. 대부분 부신성 안드로겐이며 소량의 난포호르몬(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도 생성된다. 또한 혈중 안드로겐의 농도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게 있어서 성충동을 결정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부신수질(속질)의 친크롬 세포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두 종류의 호르몬을 생성한다.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다. 부신속질에서 분비된 호르몬들은 심박출량과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심장 혈관을 확장시키며 정신적 민첩성과 호흡률을 증가시킨다.

또한 신진대사율도 증가시킨다. 부신속질은 교감신경에 의해 지배되고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는 부신피질 뿐만 아니라 부신속질을 활성화시킨다. 부신속질의 활성은 보다 큰 육체적 활동(그것은 알림반응(fight or flight)이다)에 대비해 신체를 준비한다.

부신피질에서의 과도한 피질스테로이드 분비는 면역체계를 현저히 손상시킬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질병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한다. 부신속질(수질)의 과도한 자극은 인체의 축적된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지속되었을때 이런 이유들로 인해 암과 더불어 다른 질병의 발생건수가 많아진다는 결과가 이미 보고된바 있다. 부신수질(속질)호르몬으로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 있는데 에피네프린의 인체 내 작용이 좀더 강력하다.

주요 작용으로 심박출량의 증가와 말초에서의 혈관수축을 통해 혈압을 상승시킨다. 또한 호흡률을 증가시키고 기도를 확장시킨다. 근육수축의 효율을 높여주기도 한다. 당원이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비율을 증가시켜 혈당농도를 상승시킨다.

지방으로부터 지방산이 분해되는 비율을 증가시켜 혈중 지방산 농도를 높인다. 뇌하수체의 샘뇌하수체로부터 부신피질자극 호르몬과 갑상샘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류재문프로필: 송원대학교 재활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건강칼럼니스트 연구실:062-236-3114 Fax:062-228-3115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