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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의 소화과정을 보자.

지질의 소화는 장내에서 담즙에 의하여 지질이 작은 덩어리가 되어 유화(emulsification)된다. 유화된 지질은 췌장액에서 분비된 분해효소 리파제에 의해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된다. 한번에 3개의 지방산이 모두 분해되지 않고 하나씩 차례로 분해된다.

중성지방(TG)은 분해되어 diglyceride가 되고 다시 분해되어 monoglyceride가 된다. monoglyceride는 췌액 리파제의 작용을 받아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된다. 전체의 약 1/3정도만 분해되고 나머지는 monoglyceride, diglyceride의 형태로 흡수된다. 지질의 흡수과정이다. 지질의 분해물질은 지방산, 글리세롤, 디글리세라이드, 모노글리세라이드이다.

장벽세포내에는 지방의 가수분해 효소인 리파제가 있어 흡수된 디글리세라이드와 모노글리세라이드을 모두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시킨다. 이후 흡수된 지질은 신체 각 조직, 간으로 운반되어 이용된다. 혈액은 지질을 수송하는 한편 간과 지방조직은 지질대사를 조절하는 특수화된 중요한 기관이다. 지방조직에는 주로 중성지방의 형태로 에너지가 저장되어 있으며 수시로 지방분자가 출입하는 동적조직으로 되어있다.

과다한 섭취시 지방이 합성되어 지방조직에 저장되고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고 세포수가 커지며 이로인해 체중이 증가하고 뚱뚱해진다. 비교하여 과다한 에너지 소비시 지방조직에 저장되어 있던 지방분자가 분해하여 에너지의 급원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지방조직 내에서 지방이 일단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한후 혈액에 의하여 지방산이 필요한 조직으로 운반되어 그 조직의 세포내에서 연소하여 에너지를 발생시켜야 한다.

지질은 수분을 포함하지 않는 에너지 급원이 된다. 기능을 보면 체구성 요소가 되며 생체기관의 보호 및 체온조절 기능이 있다. 필수지방산을 제공하며 지용성비타민의 흡수를 용이하게 한다. 만복감(포만감)을 준다. 급원식품으로 동물성 지질인 버터는 약 80%가 지질, 돼지고기는 20~30%가 지질이다.

식물성 지질인 마아가린, 올리브기름, 옥수수기름, 코코넛기름, 땅콩에는 약 50%의 지질이 함유되어 있다.

류재문프로필: 전남과학대학 물리치료과 겸임교수. UCA 연수단장. 건강칼럼니스트 연구실:062-236-3114 Fax:062-228-3115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