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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不世出= 불세출(다스릴 락/아닐 불/인간 세/날 출)

좀처럼 세상에 나오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列傳)에 나오는 내용이다. 여기에서 약불세출(略不世出)이라는 성어가 나왔다. 모략(謀略)이 매우 뛰어나 그와 같은 이가 세상에 별로 없다는 의미이다. 회음후 한신은 불세출의 군사전략가인데 그와 같은 이로 삼국시대 조조(曹操)를 들 수 있다.

항우(項羽)와 유방(劉邦)이 천하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울 때 제나라 사람 괴통이 천하 대권의 향방이 한신(韓信)에게 달린 것을 보고 기이한 계책으로 한신을 감동시키려 하였다. 괴통은 한신의 관상을 이야기하며 천하삼분계를 통해 독립하라고 권했다.

"신이 대왕(한신)의 공과 지략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족하께서는 서하(西河)를 건너가서 위왕을 사로잡고 하열을 사로잡으셨으며 군대를 이끌고 정형으로 내려와서 성안군을 베어 죽이고 조나라를 항복시키셨습니다. 연나라를 위협하고 제나라를 평정하셨으며 남쪽으로 내려와 초나라의 20만 대군을 꺾으셨습니다.

동쪽으로 진격하여 용저를 죽이고 서쪽으로 향하여 한왕에게 승리를 아뢰었으니 이것이 이른바 '공로는 천하에 둘도 없고 지략은 불세출'(此所謂功無二于天下而略不世出者也)이라는 것입니다."

'삼국지' 위서(魏書) 무제기(武帝紀)에 "이 때 공(조조)의 병사는 만 명이 채 못 되었는데 부상을 입은 자가 열에 두세 명이나 되었다."(時公兵不滿萬傷者十二三)라는 내용이 있다. 이에 대해 남조(南朝)시대 송(宋)나라의 배송지(裴松之)는 주(注)를 통해 "위 태조가 비록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무한하고 지략이 불세출이나 어찌 수천 명의 병사로 장시간 건너와 대항할 수 있으리오.(魏太祖雖機變無方略不世出安有以數千之兵而得逾時相抗者哉)"라고 하였다.

약불세출을 줄여서 불세출(不世出)로 더 많이 쓰는데 재주나 능력이 좀처럼 다시 세상에 나오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광주여행문화원 회장/現 중국 심양. 남창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現 호남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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