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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다하지 못하고 떠나 죄송”

정병수 화순읍장, 행복한 만남의 장 마련

화순읍사무소(읍장 정병수)에서는 지난 19일 직원, 미화요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직원과 함께 행복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였다.

이날 정병수 화순읍장은 1976년에 공직에 입문하여 35년 동안 모든 역량과 혼신의 힘을 다하여 공직생활을 해왔으며 특히 2010년 11월3일자로 화순읍장으로 부임하여 큰 꿈을 품고 시행한 많은 일들이 아직도 부족하게 느껴지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다 이루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아쉽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고 하였다.

화순읍에 재직하는 동안 관광 화순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초점을 두고 2011마을미술프로젝트에 공모하여 화순읍 5일시장과 연계한 성안문화마을을 조성하고, 너릿재 옛길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화순읍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게 하였다.

또한 화순전대병원을 찾는 환자와 방문객에게 친근감을 주고, 마을을 아름답게 꾸며 화순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도록 화순전대병원에서 바라보는 일심리1구 마을에 화순군의 브랜드(자연속愛), 연꽃 등을 담벽에 채색하여 마을주민과 화순을 찾는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화순의 역사, 지리, 생태 문화적 가치가 잠재되어 있는 마을과 거점시설을 이용한 공공미술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관광화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데 많은 노력을 다하였다.

정병수 읍장은 “우리 공직사회는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며 항상 밖으로 진출하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하고,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주먹을 꼭 쥐고 태어나지만, 세상을 떠날 때는 두 손을 펴고 모든 것을 남겨두고 빈손으로 떠나며, 물 처럼 가는 인생이 가장 아름답다(上善若水-도덕경)”며 부쟁지덕, 겸손 화합의 원칙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후배 공직자들은 “인생의 선배이자, 직장의 선배인 읍장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며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매사에 충실히 임하는 모습이 귀감이 된다”고 하였다.

◆화순 향토문화유산 3건 도지정 문화재 승격

춘산영당 최익현 초상․문달환 초상․만연사 선정암 목조 관음보살좌상

화순군은 화순군 향토문화유산이었던 춘산영당 최익현 초상, 문달화 초상, 만연사 선정암 목조 관음보살좌상에 대하여 전라남도 지정문화재인 유형문화재 제313호, 제314호, 문화재 자료 제277호로 승격 지정 고시되었다고 밝혔다.

춘산영당 최익현 초상( 春山影堂崔益鉉肖像,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13호), 문달환 초상(和順文達煥肖像,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14호)은 1911년 4월 구한말 대표적인 화가이자 어용화사였던 채용신이 그린 작품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대단히 큰 문화재이다.

또한 만연사 선정암 목조 관음보살좌상(萬淵寺禪定庵木造觀音菩薩坐像, 문화재 자료 제277호)은 17세기 후반의 불상 제작 양식상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당시의 불상 제작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이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화순군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하여 화순군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던 문화재들로, 문화재를 발굴하고 보존 관리하는데 있어서 타 지역의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있다.

최옥경 화순군 문화관광과장은 “앞으로도 화순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발굴하여 문화재로 승격 지정하여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