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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머리뼈는 키의 약 1/8정도이지만 신생아의 머리뼈는 신장의 약 1/4이다. 출생 시 머리뼈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봉합이란 각 머리뼈를 연결하는 섬유성 관절을 말하는 것으로 이마뼈와 마루뼈 사이의 관상봉합, 양쪽 마루뼈 사이의 시상봉합, 마루뼈와 관자뼈 사이의 인상봉합(비늘),

마루뼈와 뒤통수뼈 사이의 람다봉합 등이 있다. 신생아는 각 머리뼈 사이에 결합 조직성의 막이 남아 있는데 이를 숫구멍(천문)이라 한다.

시상봉합과 관상봉합의 연결부에는 앞숫구멍, 시상봉합과 람다봉합 사이에는 뒤숫구멍, 인상봉합과 관상봉합 상이의 앞가쪽숫구멍이, 인상봉합과 인자봉합 사이의 뒤가쪽숫구멍이 있다. 숫구멍은 유연하기 때문에 임신 후기와 유아 초기에 두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

숫구멍은 유아 초기에 점차 뼈로 전환되며 뒤숫구멍은 생후 3개월경, 앞가쪽숫구멍은 생후 6개월, 뒤가쪽숫구멍은 생후 12개월경, 앞숫구멍은 생후 18개월경에 폐쇄된다. 척주는 몸통의 지주를 이루고 머리뼈와 골반을 연결하는 26개의 척추뼈와 각 척추뼈 사이에 형성된 23개의 섬유연골인 척추원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척추뼈는 목뼈 7개, 등뼈 12개, 허리뼈 5개, 엉치뼈 5개 및 꼬리뼈 3~5개가 있다. 엉치뼈는 융합하여 1개의 엉치뼈를, 3~5개의 꼬리뼈도 1개의 꼬리뼈를 이룬다. 척추뼈는 척추뼈몸통, 척추뼈고리 및 돌기의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뼈는 7개로 척주의 목 부위를 형성한다.

제1목뼈인 고리뼈는 환추라고도 하며 가시돌기와 척추뼈몸통이 없고 뒤통수뼈의 융기를 받아들이는 오목이 있으며 이 관절의 역할로 “그렇다”고 하는 고개를 끄덕이는 역할을 하는 고리뒤통수관절(환추후두관절)을 구성한다.

일명 수긍(yes joint)관절이라고 한다. 제2목뼈는 중쇠뼈, 축추라고 하며 머리뼈가 회전할수 있도록 주축 역할을 하는 고리중쇠관절(환축관절)을 이루게 된다. 치아돌기라고 하며 중쇠작용을 하는 돌기이다. 목뼈 1과 2 사이의 연결은 “아니오”라는 고개를 가로저을수 있게 한다.

목뼈 3~6번까지의 목뼈 가로돌기에는 척추뼈구멍이 있어서 척추동맥이 통과하여 위쪽의 뇌에 도달한다. 제7목뼈는 솟을뼈, 융추라고 하며 쉽게 만져지기 때문에 척추뼈의 번호, 위치를 추정하는 기준뼈가 된다.

등뼈는 12개로 구성되고 목뼈보다는 크고 허리뼈보다는 더 작다. 양쪽가쪽면에는 갈비뼈 반관절면이 있어서 갈비뼈의 머리부분을 받아들인다. 허리뼈는 5개로 구성되고 척추몸통은 튼 덩어리를 이루며 척추에 대한 스트레스는 대부분 이 허리뼈에 미치므로 허리뼈는 척추뼈 가운데 가장 강하다. 엉치뼈는 5개의 척추뼈가 융합되어 형성되었다.

전체적인 모양은 역삼각형으로 위쪽은 엉치뼈바닥이라 하고 아래쪽은 엉치뼈끝(첨)이라고 한다. 작고 불규칙한 꼬리뼈 3~5개가 융합되어 1개의 꼬리뼈가 형성된다. 전체적으로 삼각형 구조이다.

류재문프로필: 서영대학교 겸임교수. 중국사체해부연수단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