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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감염질환이다.

성병이란 감염을 유발하는 선행요인이 거의 대부분 성교(성행위) 자체에 의해 전파되는 협의의 성병을 말하지만 성감염질환이라 하면 성교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다양하고 긴밀한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는 질환을 포함한다.

성감염질환은 성교 및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광의의 성병을 말한다. 협의의 성병에는 매독, 임질, 연성하감, 성병성 육아종, 서혜임파육아종 등 다섯가지가 있고 광의의 성병에는 협의의 질환을 포함하여 비특이성 요도염, 음부포진, 첨규콘딜롬, 음모슬증(사면발이증), 옴(개선), 트리코모나스증, 칸디다증 등이 있다.

성적 만남이 잦을수록, 성교 상태를 자주 바꿀수록, 그 성교 상대의 범위가 사회적으로, 지역적으로 넓을수록 성병의 전파속도는 빨라진다. 성감염질환의 특징으로는 여러 가지 성감염질환에 동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 후에도 재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성감염질환들이 감염후에도 면역 형성이 극히 미약하고 배우자나 다른 보균자에 의해 다시 감염될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 상대자와 함께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보이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전염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무증상 감염이라 하고 임질이나 비임균성 요도염에 이환된 여성, 칸디다증이나 트리코모나스증에 이환된 남성 등이 있다. 이러한 무증상 감염의 문제는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타인에게 성감염질환이 전파한다는 점이다.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일부 성감염질환들은 무분별한 항생제의 남용 및 오용으로 내성이 증가함에 따라 치료 실패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성감염질환은 성적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질환인 만큼 치료에 있어 성 상대자를 포함하여 전염원의 추적 치료가 필요하다.

종류로는 첫째 매독이 있다. 매독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둠이라고 하는 미생물의 감염에 의해 일어나는 대표적인 성감염질환중의 하나이다. 성교나 성교유사행위에 의해 피부나 점막으로 체내에 감염을 일으킨다. 매독은 혈행을 통한 이동으로 성기부위 뿐만 아니라 인체 여러 장기에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매독균은 태반도 통과할수 있으며 자궁내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선천매독도 존재한다. 이런 경우 태반이 형성되는 임신 4개월 이내에 발견하여 충분한 치료를 해야 한다. 이와는 반대로 출생 후에 감염되는 경우를 후천매독이라고 한다.

경과에 따라 1,2,3기로 분류할수 있다. 1기 매독은 경성하감의 형태로 나타나며 감염 후 평균 3주의 잠복기를 거쳐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궤양을 형성한다. 성기 부위에 주로 발생하고 만져보면 연골을 만지는 것과 같은 단단함을 느낄 수 있다. 2기 매독은 1기 매독 증세가 발생한지 3~12주 후 증세가 나타나며 이를 매독진이라 한다.

피부와 점막에 반점, 구진, 건선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생하는 매독진이 매우 특징적이다. 3기 매독은 매독 감염후 3년이 지난 시기로 고무종이라고 하는 전형적인 병변을 나타낸다. 피부밑에 콩알만 한 크기부터 달걀만한 크기에 이르는 덩어리가 만져지며 이것이 커지면서 피부 표면으로 올라온다.

눌러도 아프지 않다. 심혈관계나 중추신경계와 같은 내부 장기조직에 괴사와 섬유증을 일으키고 흔적을 남긴다. 매독의 치료는 페니실린 제제를 사용한다. 다만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테트라사이클린 제제나 에리스로마이신 제제를 사용한다. 또한 면역이 형성되지 않으므로 동일한 질병에 다시 걸릴 수 있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