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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공안부는 20일 민주통합당 배기운 의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배 의원은 지난 2월과 3월 회계책임자 김모씨(45세)에게 법정 선거비용 외 선거운동 대가로 3천 700만원을 주었다.

또 지난 1월과 2월 세 차례에 걸쳐 선거구민 등 25명에게 56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고 선거비용 200만원을 현금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대 후보 감시 명목으로 800만 원을 주고 받은 전 나주 지역 조직폭력배 등 6명이 1심에서 집행유예 등을 선고받았고 배 의원 선거사무소 기획실장 정모씨가 전화방 선거운동원 13명과 선거운동 대가로 7백28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모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선관위와 검찰은 선거법상 본인은 100만원 이상, 배우자와 회계책임자는 300만원 이상 벌금형에 처하게 되면 배기운 의원의 당선 무효가 된다고 밝혔다.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 전격 사퇴

총선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해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오늘 사퇴서를 제출했다.

유 청장의 청장직 사퇴로 일주일 뒤(27일)에 있을 항소심 재판에서 법원 형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같은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박주선 의원에 대한 판결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구청장 보궐선거는 선관위 규정에 따라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게 됐다.

유 구청장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 경선 인단 모집 과정에 사조직을 동원해 박주선 의원을 도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으며 오는 27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한편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사퇴함에 따라 동구청장을 노리는 입지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태명 청장의 사퇴로 광주 동구청장 보궐 선거는 오는 연말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게 된다.

이처럼 광주 동구청장 보궐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지역 내 정치인을 비롯한 입지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