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대선을 3개월도 못 남겨두고 화순군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화순군 지방 의원들이 줄줄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 당했는가 하면, 화순나주 의원인 배기운 국회의원이 기소되는 안타까운 현상까지도 벌어지고 있다.

이번에 지방의원들이 법정에 선 내용을 보면 화순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그 수자가 지방의원만 4명과 비 정치인이 2명, 모두 6명이다.

이들은 자신을 위한, 자신의 범죄가 아닌, 남의 감투싸움에 끼어들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군수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 모 군수에 유력한 후보를 모해 위증과 고발을 해서 위증죄와 무고죄로 재판중 인가 하면, 전 전군수의 낙마를 위해 고발과 위증을 한 인사들도 계속 법정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그런가 하면 자신들의 잣대에 의해 언론인 까지 고소를 한 일도 화순군에서는 수없이 이루어져 왔다. 그렇게 해서 언론인 들이 무죄 선고를 받는가 하면, 벌금과 집행유예의 선고받은 사람도 그 숫자에 들어가고 있다.

이들 모두 합치면 화순관내의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정치적으로 관련되 피해와 곤욕을 치룬 인사가 무려 20명 이 넘는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분명 어떤 원인이 있을 것이다. 화순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緘口하고 있다. 그 이유는 화순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제발 화순군민이 뽑아준 군민의 대표들을 더 이상 진정, 고소, 고발을 하지말고 그간의 사건으로 끝내야 한다.

또 ‘和順’을 ‘禍巡’ 이 안 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도 모름지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것이다.

윗 전에 아부하는 일도 한 순간이다. 수장이 바뀌면 또 다른 수장에게도 아부할 것인가?

조선 제19대 왕. 숙종은 어진 임금으로 휘는 순(焞), 자는 명보(明譜). 현종과 명성왕후 김 씨 사이에서 태어난 독자였다.

그런데 한 여인인 장희빈에게 빠져 그를 총애한 나머지 이를 빙자한 장희빈은 모진 악행은 다 저질렀다가 결국 사약을 받는다.

이러한 장희빈 시대에 세상을 빙자한 동요가 바로“장다리는 한 철이요 미나리는 사 철이다” . 즉 장다리 꽃은 아무리 화려하지만 봄이 지나면 시들어지고, 미나라는 꽃도 없지만 사철을 이어간다는 뜻이다.

이 뜻의 깊이를 분석해 보면 왕의 총애를 받는다고 해서 수명이 길지는 않는법,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판단이 될 것이다.

‘和順’은 앞으로 ‘禍巡’으로 변질돼 가면서 앞날이 서서히 안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