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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야권 후보 단일화의 최대 승부처가 될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에 대한 집안단속을 강화하면서 호남 민심을 다독거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남지역 지방의원 11명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4.11 총선 직전 민주당을 탈당한 이들은 시대적 과제인 정치쇄신을 완수하기 위해 안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다.

광주와 전남에서 현역 지방의원들이 안 후보의 지지를 공식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소속 전남도의원인 양경수 구복규 의원이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으며, 무소속 화순군의회의원 박광재 화순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오방록 부의장, 양점승 임지락 위원장 등 화순군의원들도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데 동참했다.

이들은 22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도 개혁주의에 가장 투철하고 시대적 과제를 감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안철수 후보의 능력을 신뢰한다” 며 안 후보 지지를 공식선언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4·11총선에서 무소속 최인기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에서 탈당한 의원들로서 이번 지지선언이 무소속의원으로서 당연한 것이라는 지역 정가의 반응이다.

또한 지난 총선에서 최인기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을 동반 탈당한 나주시 도,시의원 5명도 함께했다.

지역정가는 이들 11명 의원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것은 사실상 민주당 복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적인 입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에 비중을 두고 있다.

또 차후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후보와 무소속 안 후보가 어떤 형태로든 단일화가 되었을 때 일정 지분을 명분으로 민주당에 복당하거나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이들로선 정치적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새 정치에 대한 열망으로 시민이 불러 세운 후보와 함께 독점과 대립 파쟁으로 점철된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통일과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장 낮은 곳에서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들 의원들은“낡은 정치세력과 과감히 단절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새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소임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농민, 서민, 중산층이 먹고 사는 걱정 없이 살아가고, 어른신들이 노후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다”며 “변화의 열망 한가운데 있고 헌신적 리더십을 갖춘 안철수 후보만이 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또다른 광주전남 시민단체인사들이 중심이 된 ''시민정책포럼''이라는 또 하나의 안철수 후보 지지조직이 출범한다.

예사롭지 않은 안 후보의 지지세 확산에 문재인 후보 측은 비상이 걸렸다.

문 후보는 다음주로 예정된 광주전남 선대위 발대식에도 참석해 시.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진정성 있는 정책과 공약도 내놓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에서 무소속 안 후보와 민주당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 기간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대로 우세를 굳히려는 안 후보와 반전의 계기를 잡으려는 문 후보의 호남 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