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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사전적 정의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신의 생명을 끊는 행위”라고 한다. 또한 “죽음의 의도와 동기를 인식하면서 자신에게 손상을 입히는 행위”라고도 정의한다.

자신의 행위가 어떠한 결과를 낳으리라는 것을 알면서 자신이 행하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행위로부터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초래되는 죽음이라고 한다.

이러한 자살은 4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수 있는데 우선 이기적 자살이다.

한 개인이 자기가 속한 사회와 상호관계를 맺지 못하여 사회 속에서 올바르게 통합되지 못한 채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의지하게끔 고립되어 있을 때 발생하는 자살의 형태이다.

이타적 자살이 있다.

개인이 집단과 대단히 강하게 통합되어 있는 상태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포로의 자살이나 한국의 노사분규 현장에서의 시위현장 분신이 대표적이다. 아노미적 자살이 있다. 개인의 사회적 위치가 급격히 변화하여 그 새로운 변화에 대처할수 없게 된 결과로써 경제적 파산이나 공황상태, 갑작스런 벼락부자등의 경우에 심리적 갈등과 부적응 상태로 인한 자살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숙명론적 자살이 있다.

개인이 선택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강력한 사회적 속박하에 개인의 삶이 종속되어 자포자기식으로 살아가는 노예나 포로, 원치않는 결혼의 경우등에 의한 자살이 여기에 해당된다. 자살은 2007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31명으로 우리나라는 OECD국가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자살동기로는 염세와 비관이 주를 이루며 실연, 정신이상, 가정불화, 경제적 빈곤등이 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살사망률이 더 높으며 65이상 노인의 자살증가율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매우 높다.

10대 청소년의 자살생각률은 높은 반면 자살사망률은 안정적이고 청.장년층의 경우는 실업.구조조정 등 스트레스로 자살충동이 많다. 노인의 경우, 빈곤, 질병, 역할상실, 가족상실 등에 대한 적응력이 저하되는 것이 자살률을 높이고 있다.

월수입 100만원 미만시 자살생각률이 77%이며 타 연령층에 비해서 높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으며 월별로는 봄(4~5월)에 자살률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겨울은 낮았다. 자살의 방법으로 목맴이 50%로 가장 많았으며 음독, 투신 등이 있으며 도시는 투신자살, 농촌은 음독자살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자살을 위한 장소로 주거지가 가장 많고 직업군별로는 무직, 가사, 학생,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의 순이다. 자살의 원인을 알아보자.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동기를 이해하는데 세가지 관점이 있다. 우선 유전 및 생물학적 원인이다.

최근에 자살의 유전적인 요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청소년의 경우 가족 내에 자살한 사람이 존재할 때 이들 청소년들이 심리적인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유전가능성도 있지만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결핍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문화적 원인이 있다.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은 입시와 성적, 학교폭력 등의 문제로 많은 내면적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로인해 좌절과 번민을 경험하는데 이런 요인들이 청소년의 자살에 영향을 줄수 있다.

또한 불우한 가정환경 및 지속적인 가족내 갈등도 청소년 자살충동의 중요한 원인이 될수 있다. 심리적 원인으로 자신을 향한 공격성의 결과 또한 자살을 유도하고 있고 자신과 관련된 심각한 상실감 역시 관련되어 있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