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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경 화순민주당 상임부위원장은 “잘못된 정치인과 지금의 화순 정치 현실은 결국 유권자가 만들어낸 결과다”고 주장했다.

임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화순읍 하니움 세미나실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도당 핵심당원 교육에서 강사로 나서 이같이 밝히며 “내년 지방선거는 지난 4년간 본분에 충실했고 앞으로도 충실하게 일할 사람을 선택 화순의 정치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일에 당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돈 선거 추방과 유권자의 변화와 관련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과정에서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체 전 국회의원, 서울 등으로 표현하면서 정적 등에 대한 미움을 드러냈다.

임 부위원장은 지난 2010년 동시지방선거에 앞서 돈 선거 추방 등의 목소리를 높이며 정치행보를 넓힌 바 있다.

특히 발언내용을 보면 특정 국회의원 재임 때 단체장 사법처리, 돈 선거, 서울 등의 표현으로 실명을 피해가며 정적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화순일보와 화순자치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임호경 부위원장은 “특정 국회의원 재임 때 정당 공천을 받거나 묵시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시장 군수 4명이 사법 처리되는 전무후무한 일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금품선거를 막기 위해 당원들의 역할을 주문하면서 “화순군의 잦은 군수선거는 유권자들이 선거 때 받은 작은 금품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임 부위원장은 “후보자의 금품 제공은 자질이 부족하거나 약점을 덮기 위한 수단 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돈선거로 당선되면 도적질하려는 수작이다”며 “유권자들이 그런 후보에게 표를 주면 도적질 면허증을 주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고 이들 언론들은 보도했다.

특히“(모 인사가)지금도 군민들에게 전화해 ‘옛일은 미안하다. 서울로 올라오라고 한다’는 말이 있다”고 소개하며 “이는 돈 몇 푼만 주면 다 나를 찍어준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고 이들 언론은 보도했다.

임호경 부위원장은 "민주당은 주인이 바뀌었고 새 부대에 새 술이 담아졌다"며 "당원들이 유권자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폐해를 알리고 유권자 변화에 앞장서 화순 정치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을 떠나 군민을 위해 희생 봉사하고 돈 안쓰고 자질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인사가 당선돼야 진정한 군민의 공복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