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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영국의 한스 아돌프 크레브스(Hans Adolf Krebs) 박사는 '천연발효식초'를 마시면 2시간 이내에 피로가 줄고 탁한 소변도 맑아진다는 사실을 연구결과로 밝혀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육체적 정신적 일을 통해 우리 몸이 피로하게 되면 몸속 노화의 원인인 젖산이 생기는데, 식초가 산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해소시키는다는 것.

또한 독일 태생의 미국 생화학자 콘라트 블로호(Konrad Bloch)는 천연발효식초가 현대인의 문명병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부산피질 호르몬을 촉진한다는 연구 논문으로 역시 노벨상을 받았다.

이렇듯 수많은 과학자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단일물질로 노벨상을 3회나 수상한 것만 봐도 천연발효식초 효능에 대해선 더 이상의 의심의 여지가 없어진다.

천연발효식초는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발효라는 자연의 힘을 빌려 지구상 어떤 건강식품보다도 강력하고 안전한 힘을 가진 천연 치료제로 거듭난다. 어렵게 구한 약초나 고가의 약이 아닌, 바로 주변에 있어왔던 음식이기에 더욱 반향을 일으키는 이유이다.

그런 가운데 발효햇살협동조합이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지역 농산물과 함께 숙성시킨 천연발효식초 '초록은 햇살식초'가 주목을 받고 있다.

화순 능주면에 위치한 '잠정햇살마을(농어촌 뉴타운 공동마을 협동조합)' 30여 세대가 참여해 화순의 우수한 과채의 저장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연구하다 천연발효식초와 결합한 '햇살식초'가 탄생한 것.

화순은 고려인삼 시배지(始培地)라는 설이 학술적으로 입증될 정도로 산약재의 고장이자 농산물의 원자재가 신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탑과채 프로젝트 우수단지 선정' 심사에서도 딸기, 파프리카, 흑미 등이 순차적으로 선정될 정도이다.

'햇살식초'는 출시 3개월 만에 이미 8,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학교급식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판로개척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화순군 내 과일 소비 촉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개인의 기호에 맞게 꿀, 발효액, 우유 등에 희석해 마실 수 있으며, 딸기를 비롯한 과일과 천연발효식초를 결합해 어린 학생부터 일반인들에게까지 폭넓게 다가갈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남협동조합연합회 김화진 회장은 "천연발효식초는 몸에 좋은 식초 유기산이 60~120개 종류가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 성장에 필요한 칼슘성분 흡수력을 6배 정도 높일 만큼 건강식으로 통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 "우리 몸을 해하는 활성산소와 피로와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 물질인 젖산을 줄이거나 없애주는 것도 천연식초의 효능 중 하나이다. 단일식품으로 이만한 식품이 어디있겠는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화순군에서는 약용자원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해 발효연구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2016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인 바리오화순과 융합해 농가소득 증대뿐만아니라 화순 인접지역 귀농인구에게도 파급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