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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去之惡(칠거지악)=七:일곱 칠, 去:갈 거, 之:어조사 지, 惡:악할 악

여자가 가져서는 안되는 일곱 가지 악

옛날 모든 제도나 관습은 여자에게 불리하게 되어 있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七去之惡을 들 수 있다. 일명 '칠출(七出)' 또는 '칠거(七去)'라고도 하는데 지금 말로 하면 합리적인 이혼사유가 되는 셈이다.

이런 좋지 않은 제도는 놀랍게도 ２천５백여년전 孔子의 입에서 나왔다. 孔子家語에 보면 婦道(부도)를 밝힌 본명해편(本命解篇)이 있다. 七去之惡도 그 중 하나다. 즉 시부모를 잘 섬기지 않는 것(不順父母)，무자식(無子)，부정(不貞)，질투(嫉妬)못된 병(惡疾)，수다(多言)，훔치는 것(竊盜)등….

하지만 아내를 함부로 내쫓지 못하는 이른바 '삼불거(三不去)'도 있다. 첫째，돌아갈 친정이 없을 때. 둘째，아내가 부모의 三年喪을 치렀을 때. 셋째，집안을 일으켰을 때 등이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

아무리 남성 상위 시대였지만 가족제도의 기본이 되는 부부관계는 여전히 중시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까닭 없이 이혼을 하는 者에게는 笞刑(태형) 80대를 쳤으며 三不去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강행하는 者에게도 비슷한 벌을 내렸다.

곧 당시에도 이혼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로 인식되었으며 그만큼 糟糠之妻(조강지처)와 百年偕老(백년해로)가 인륜의 미덕으로 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걸핏하면 이혼한다. 그래서 이혼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건전한 사회，건전한 국가는 건전한 가정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아야겠다.

◆침어낙안(沈魚落雁)= 浸:잠길 침. 魚:물고기 어. 落:떨어질 락. 雁:기러기 안

여인이 너무 아름다워 물고기는 잠기고 기러기는 떨어진다. 아름다운 미인을 형용하는 말

《莊子》의 <齊物論篇(제물론편)>에 이런 말이 있다.

"모장(毛장)과 여희(麗姬)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여기는 미인들이다. 그러나 물고기들은 그들을 보면 들어가고, 새는 그들을 보면 높이 난다. 또한 큰 사슴과 작은 사슴도 그녀를 보면 결단코 도망을 갈 것이다. 이 넷 가운데 어느 누가 색을 바르게 알겠는가?"

미인에 관한 명칭은 많다. <천보유사>에 나오는 '解語花(해어화)'는 양귀비를 가리키고, '명모호치(明眸皓齒)'는 조조의 셋째 아들 조식이 형 조비에게 뺏앗긴 영지와 절세의 미인 견일(甄逸)의 딸(그 여인을 생각하며 지은 부가 이른바 <洛神賦>다). '경국(傾國)'의 나라를 송두리째 흔들어버릴 미인 한나라 무제 때의 악공인 이연년의 누이. 한나라 소양전 중의 가장 으뜸 가는 조비연. 왕소군, 달기, 서시, 포사도 있었다.

진나라 때에 석계륜(石季倫)이 미인을 택하는데 마루에 베를 갈고 향수를 많이 뿌린다. 그리고는 그 위로 걸어가게 하여 발자국이 없는 여인에게는 진주를 주고 발자국이 있는 여인에게는 식사량을 줄였다. 이것을 '세골경구(細骨輕軀)'라 한다.

[출전]《莊子》의 <제물론편>

출처//http://peerhs.com.ne.kr/gosa/go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