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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4일
2003년 지방자치여론 시사칼럼 2편
(168) 하룻밤의 만리장성과 현실정치 2003.08.31<사설>
(169)음식문화 이제는 고쳐야! 2003.09.04<호매칼럼>
입력시간 : 2016. 02.01. 00:00확대축소


(168) 하룻밤의 만리장성과 현실정치 2003.08.31<사설>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단순한 뜻이 아니다. 상당한 철학이 있다. 이 뜻의 원래의 어원은 전혀 다른 뜻이다. 옛날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으면서 인부들을 모아 일을 시작했을 때이다. 어느 젊은 남녀가 결혼하여 신혼생활 한달 여 만에 남편이 만리장성을 쌓는 부역 장에 징용을 당하고 말았다.

일단 징용이 되면 공사가 끝나기 전에는 부역 장에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그 신혼부부는 생이별하게 되었고, 부인은 혼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 여인이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외딴집에 어느 날 지나가던 어느 날 나그네가 찾아와 "갈 길은 먼데 날은 이미 저물었고 이 근처에 인가라고는 이 집밖에 없으니 헛간이라도 좋으니 하룻밤만 묵어가게 해 달라" 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지라 거절할 수가 없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사내는 전후 사연을 듣고, 노골적인 수작을 걸었고, 여인은 깊은 야밤에 인적이 없는 이 외딴집에서 여인 혼자서 절개를 지키겠다고 저항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일이므로 일단 사내의 뜻을 받아들여 몸을 허락한 조건으로 “부역 장에 가서 언제 올지 모르는 어려움에 처한 남편이 갈아입을 수 있는 옷을 전해주시고 그 증표로 글 한 장만 받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리고 “당신이 제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오시면 저는 평생을 당신을 의지하고 살 것입니다. 그 약속을 먼저 해주신다면 제 몸을 허락하겠습니다." 고 했다.

사내는 아침이 되어 간밤의 피로도 잊고 벌떡 일어나서 어제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여 길 떠날 차비를 했다. 여인은 사내가 보는 앞에서 장롱 속의 새 옷 한 벌을 꺼내 사내에게 건네준다. 사내는 하루라도 빨리 심부름을 마치고 와서 평생을 해로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걸었다. 부역 장에 도착한 사내는 감독하는 관리에게 면회를 신청했다. 옷을 갈아 입히고 글 한 장을 받아 가야 한다는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옷을 갈아 입히려면 공사장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한 사람이 작업장을 나오면 그를 대신해서 다른 사람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옷을 갈아입을 동안 잠시 교대를 해 줘야 하겠다는 말을 한다.

여인의 남편을 만난 사내는 관리가 시킨 대로 말하고 그에게 옷 보따리를 건네주었다. "옷 갈아입고 편지 한 장 써서 빨리 돌아오시오." 말을 마친 사내는 별 생각 없이 작업장으로 들어갔다. 남편이 옷 속에는 “당신을 공사장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이 옷을 전한 남자와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이런 연유로 외간 남자와 하룻밤 같이 자게 된 것을 두고 평생 허물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서시면 이 옷을 갈아입는 즉시 제가 있는 집으로 돌아오시고 혹시라도 그럴 마음이 없거나 허물을 탓하려거든 그 남자와 다시 교대해서 공사장 안으로 도로 들어가십시오." 라는 내용이었다.

자신을 부역에서 빼내주기 위해서 다른 남자와 하룻밤을 지냈다고 해서 허물은 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평생 못나올지도 모르는 만리장성 공사장에서 옷을 갈아입은 남편은 그 길로 아내에게 달려와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이거야말로 그 욕정의 사내는 하룻밤을 자고 만리장성을 쌓는 것이 아닌가?. 현 정치인들이 그렇다. 우선 욕정에 눈이 어두워 평생 만리장성을 쌓는 어리석은 그 사내처럼 검은 돈을 덥석 덥석 먹는 정치인들이 많은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이 아닌가?

각종 게이트에 연루된 그들, 썩은 정치인들에 대해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존엄한 심판을 해야할 시기가 내년 4월로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완전히 공직사회에서는 퇴출시키는 용단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169)음식문화 이제는 고쳐야! 2003.09.04<호매칼럼>

■과도한 상차림이 음식물쓰레기 주범

우리나라의 상차림 특히 전라도의 상차림은 내국인도 놀라게 한다. 하물며 외국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다. 이렇게 상차림이 푸짐한 것은 우리민족의 넉넉함에서 비롯된다 하겠다. 그런데 그 넉넉한 인심이 이제는 환경문제로 화두를 모으고 있어서 넉넉한 인심의 방법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가정과 음식점의 과도한 상차림과 식사주문이 음식물쓰레기 발생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난 조사결과가 관심을 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최근 전국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남녀 727명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소비자의식 및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을 먹지 않고 버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식당의 실태

식당에서 음식을 10% 이상 남긴다는 응답도 44%나 됐다. 는 조사 결과도 나타나 있다. 음식물쓰레기 발생 원인으로는 59.1%가 `푸짐한 상차림'을 지적했으며 `과도한 접대문화'(20%), `필요이상의 식품구입'(19.7%), 기타(1.2%) 등의 순이었다. 또 과도한 음식 조리(49.6%), 음식보관의 잘못(22.9%), 필요이상의 식품구입(21.3%), 기타(6.2%) 등이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발생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고객의 입장에서는 66%가 `푸짐하고 넉넉한 상차림을 선호한다'고 말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38%만이 `식당에서 자신의 식사 량에 맞춰 음식을 주문한다'고 응답했으며 ` 식단을 미리 짜서 그 범위 내에서만 식품을 구매한다'는 의견도 24%에 불과했다.

이 밖에 `식당에서 먹지 않을 음식은 미리 사양한다'(33.2%), `식당에서 먹고 남은 음식은 포장해 가져오도록 노력한다'(40.6%),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투명한 용기나 봉투를 사용한다'(44.1%), `음식물쓰레기는 물기를 제거한 후 배출한다 (50.2%) 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 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앞으로 해야할 문제

2005년부터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매립이 중지되며, 식당 등에서는 음식 쓰레기 배출에 따른 환경부담금을 부과하게 되며, 가정용 음식 쓰레가는 전량 사료 또는 비료로 가공 처리하게 된다. 따라서 각 가정마다 음식물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며, 식당 등 요식업체에서는 차림표에 신경을 서서 뷔페 식단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또한 소비자들도 과다한 반찬을 요구하지말고 먹지않을 반찬에 대해서는 음식을 먹기 전에 반찬을 반납함으로서 필요 이상의 반찬을 차리는 행위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이러한 습관들이 길들여질 때 소비자는 자연적으로 자신이 필요한 음식만을 가져다 먹는 이른바 뷔페 방식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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