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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초기에 과도한 걷기 운동 삼가해야된다.

무릎 인공관절술 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빠른 재활을 위해 걷기 운동을 한다. 그러나 수술 후 3개월 이내, 1시간이상의 과도한 걷기 운동은 오히려 독(毒)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병철(62∙남)씨는 심한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인공관절술을 받았다. 수술 후 2주째부터는 회복에 좋고 인공관절의 운동범위가 넓어진다는 말을 듣고 매일 1시간 이상 걷기 운동을 했다.

빠짐없이 걷기 운동을 해오던 중 김씨는 무릎이 붓고 아픈 증상이 생겼다. 병원에서 확인해보니 수술 부위 피부는 아물었으나 속살(주변 연부 조직)이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걸어 인공관절의 주변에 이상이 생겨 붓고 통증이 발생됐다는 것이다.

최근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심한 통증의 치료 방법으로 인공관절술이 많이 시행되고있다. 무릎의 인공관절술은 원칙적으로는 통증을 일으키는 닳아 없어진 관절 연골을 대체하는 방법으로만 알려져 있으나 수술 중 주변 연부 조직들도 퇴행성 관절염의 영향으로 변형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있어 이를 이완 또는 유리시키는 방법을 함께 시행해야 인공관절의 기능이 향상되고 결과가 좋아지게 된다.

따라서 주변 연부조직인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이 회복되어야만 인공관절이 안정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외부에서 보이는 피부 봉합이 아무는 시기인 2-3주보다 훨씬 오래 걸려 짧게는 6주에서 3개월의 기간이 걸린다. 따라서 3개월이내 1시간이상씩 무리하게 체중을 부하하며 걷는 운동을 할 경우 체 회복되지 않은 주변 연부조직에 손상이 일어나 무릎내 혈종이 차거나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인공관절술을 받은 후에 주변조직이 회복될때까지 가만히 있는 것은 더 좋지 않은데 이는 정상적인 근육의 힘을 약화시키고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공관절술 후 초기 3개월이내 가장 좋은 운동은 무리하게 체중부하가 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먼저 관절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따라서 수술 초기 1개월이내에는 다리펴서 들기와 누르기(사두고건, 슬곽건 강화 요법), 발목 운동, 가볍게 앉았다 일어나기 등과 같이 심하게 체중부하가 가지 않는 운동이 좋으며 수술 후 2개월에서 3개월사이부터는 15분정도의 걷는 운동을 하되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5-10분씩 천천히 늘려 한몫에 1시간이상은 걷지 말고 중간에 15-30분정도 쉬는 시간을 갖고 하는 것이 권장된다.

많은 전문가들 역시 수술 후 관절이 아프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걷기 운동, 수영 등을 적당히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걷기 운동이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빠른 회복을 유도하고 인공관절이 잘 움직일 수 있게 운동범위를 결정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좋은 운동으로만 알려져 있어 수술 후 바로 무리하게 아픈 것을 참아가며 걷기 운동을 과도하게 한다는 것이다.

화순중앙병원 정형외과 김성윤 부원장은 “무릎 인공관절술을 받고 초기 3개월 이내에는 1시간이상의 체중부하가 가는 무리한 걷기 운동을 피하고 체중부하가 덜 가는 관절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면서 “이 기간 동안에는 수술 후 인대나 힘줄, 관절막 같은 속살이 아물지 않은 상태이므로 무리한 걷기 운동이 되려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등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수술 후 3개월 이내에는 30분 정도의 평지 걷기운동, 수영 등을 하는 게 좋다. 또한 운동 후 무릎 관절이 붓거나 통증이 1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공관절술을 받은 사람들은 ▲장시간 쭈그리고 앉아있기 ▲높은 산 등산하기 ▲무거운 물건 들기(약 10kg 이상) ▲ 달리기 ▲과도한 중노동 같은 행동 역시 관절에 무리를 줘 삼가해야 한다.

▲ 인공관절술 Q&A

Q 인공관절술의치료방법은?

A 인공관절술은 관절을 이루는 뼈와 연골 일부를 깎아내고 인체에 해가 없는 특수 합금이나 강화 합성 수지, 세라믹 등으로 관절 자체를 대체하는 방법이다. 쉽게 생각하면 충치로 썩은 치아를 깎고 금으로 덮어 씌우는 것과 유사하다.

Q 수술후에는정상적인다리움직임이가능한가?

A 인공관절이정상관절과같을수는없다. 그러나 심한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인공관절술 후에는 완전히 정상적이지는 못해도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거의 없다.

최근에는 수술 후 130도 이상의 무릎 굴곡이 가능한 초굴곡형 인공관절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어 양반다리와 좌식생활을 하는데도 무리가 없다.

Q 후유증에대한염려는없는가?

A 인공관절술은출혈과수혈이많아큰수술이맞기는하지만본원에서 시행하는인공관절술은 절개를작게하고자신의피로수혈하는방식을이용해흉터가적게남는다. 또한 혹 있을지 모를 간염 등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무엇보다 인공관절술은 전문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야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세밀한 기술이 요구되는 수술이며, 적절하게 수술이나 지혈이 이뤄지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Q 수술후회복기간은?

A 입원기간은 2~3주(한쪽 다리만 했을 경우)가 걸리지만 퇴원할 때에는 보조기의 도움을 받으며 걸어서 집에 갈 수 있다.

3~6개월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러운 일상활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