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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갑상샘은 갑상샘의 뒤벽에 묻혀 있으며 혈중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부갑상샘호르몬을 분비한다. 혈중 칼슘농도를 조절하는데 있어 부갑상샘호르몬은 칼시토닌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갑상샘호르몬은 콩팥세관 세포에 있는 막고정 수용체와 결합하며 활성비타민 D형성을 증가시키고 비타민 D는 소장의 상피에서 칼슘의 흡수를 증가시킨다.

부갑상샘호르몬은 뼈모세포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하며 뼈파괴세포의 활성도를 증가시켜 뼈조직에서 칼슘이 순환계통으로 분비되도록 유도한다. 또한 콩팥세관 세포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하며 칼슘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속도를 감소시킨다.

호르몬은 표적조직에 작용하여 혈중 칼슘농도를 정상이 되도록 증가시킨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작용은 비타민 D의 합성의 첫 단계로 혈중 칼슘농도가 감소하면 부갑상샘호르몬의 분비가 자극된다. 예로 칼슘섭취가 많이 부족하거나 비타민 D 결핍증이 있으면 혈중 칼슘농도가 감소하여 부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한다.

증가한 부갑상선호르몬은 뼈의 재흡수를 증가시킨다. 그러나 뼈의 재흡수가 장기간 지속되면 뼈의 밀도가 감소하여 골다공증이 유도되거나 노인의 경우 뼈가 쉽게 골절되기 쉽게 된다. 부갑상선호르몬의 분비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을 부갑상선항진증이라고 하며 원인중 하나는 부갑상선암이다.

증가한 혈중 부갑상선호르몬은 뼈 흡수를 증가시켜 혈중칼슘농도를 높인다. 그 결과 뼈가 약해지고 변형되고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또한 혈중 칼슘농도가 증가되면 신경과 근육세포의 흥분성이 감소하여 피로감과 근무력증이 생길 수 있다.

지나치게 높아진 혈중칼슘은 연조직에 침착하여 염증을 유도할 수 있고 신장에서 결석이 생길 수 있다. 부갑상선호르몬의 분비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것을 부갑상선저하증이라고 하며 손상이나 갑상샘제거수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감소한 혈중 부갑상선호르몬은 뼈 재흡수 속도와 비타민 D형성속도를 감소시켜 혈중 칼슘 농도를 감소시킨다. 신경과 근육세포는 보다 흥분한 상태가 되며 자발적인 활동전위를 생산하여 근육경련이나 강축이 생길 수 있다. 심각한 강축이 생겨 호흡근육이 마비될 수 있다.

류재문프로필:전남과학대학교 초빙교수. 연구실:061-360-5193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