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나는 대주주인 화순군수가 추천한 사람으로서 이 회사의 대표가 곧 되기 때문에 내 말만 잘 들으면 된다.”

이 말은 화순의 모 기업에서 해고당한 모 씨가 재직중에 직원들에게 강력히 시사했던 메시지다.

투표로 뽑는 선출직 공무원 가운데 가장 작은 단위인 자치단체장(長)이라는 자리는 풀뿌리 민주주의, 지역정치의 근간이다.

1986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잊을만하면 임명직 전환이 논의되지만, 아직까지 이렇게 선출직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결국 지역민이 선출했다는 이유가 될 것이다.

관선 단체장과 선출직 단체장의 차이는 당연히 유권자의 투표로 주민들이 직접 뽑았다는 데 있다.

이는 정해진 행정절차 뿐, 아니라 갈등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 문제를 해당 지역에 맞추는 방향으로 풀어가는 현실 때문이다. 선출직 공무원인 지방자치단체장은 관리와 조정의 역할을 맡고 있고, 견실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주민들은 자신이 뽑은 지자체장에게 “주민 사이에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리 지역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 달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직접 나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주민 가운데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2010 모 군수가 강력히 추천해서 입사한 모 지방기업의 이사 겸 부장이라는 직함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잘못으로 해고를 당하고도 남의 탓으로 돌리고, 6년간 화순을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그 한사람으로 인하여 정부 고위직 공무원들에게 까지 투서를 하여 화순의 이미지를 완전히 폄하 시켜 버린 사실은 놔두고라도, 화순의 많은 사람이 이 한사람 때문에 괴로움을 겪어야 했으며, 심지어는 현 수장인 군수와 부 군수 에게도 문자메시지로 피해를 주었고, 가장 정당하게 표현하는 언론인에 대해서도 5번의 고소와 진정으로 고유권한을 막기위한 심리적인 무력화를 만들려고 시도했다.

아무 죄도 없는 무고한 보건소 공무원을 고소하고, 당시 보건소장을 무고하게 음해를 해 수년간을 괴롭혀 왔다.

그러나 언론은 이에 굽히지 않고 정당하게 정론직필을 구사 했으며, 5번의 고소, 진정으로도 모두 ‘무혐의’ ‘각하’ 등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 지역민 누구하나 그 사람에 대해서 꾸지람이나 힐책은 물론 충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모씨에 대한 지적을 한 기사를 쓴 사람은 타향 사람이고, 한 마리의 미꾸라지는 이 지역 고향 사람이기 때문이다. 수년간 올바른 길을 가게 하기위한 언론도 무기력 해질 뻔 했지만 결코 언론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침내 용기 있는 한 고위공직자에 의해 모 씨는 1심 선고에서 벌금형에 처해진 사실이 있었으며, 현재 항소중이다.

지역민은 악행을 한 그 모씨를 충고를 하기는 커녕 피해사 전 고위 공직자에게 “지역민끼리 뭘 그래, 고소를 취하하지... 좋은것이 다 좋은 것 아니야,... 계속 얼굴을 보고 살 것인데 웬만하면 고소를 취하 하면 좋은 관계가 될 것 아니냐” 는 회유적인 절충이 계속 들어 왔다는 것.

심지어는 지역의 유지급인 군 의원을 지낸 모씨도 피해자와 언론인에게 회유를 계속 해 왔다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이렇게 한 마리의 미꾸라지가 온 우물을 흐리고 있는데도 관망만 하고있는 지역 정서가 아주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강건너 불구경 하는 사람들이 과연 이 지역의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지 ....

또 다른 한 단체장은 화순에 분명 득이 되는데도 정치적인 논리로 화순에 좋은 기업인 ‘하림’의 입주를 막았다. 과연 지금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제 모 씨는 벌금형에 해당되는 전과자가 되겠지만 그동안 악행으로 화순바닥에 발 부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현 화순의 지도자급의 유지들의 몫이다.

따라서 한 고을의 수장이 되려면 그런 사람이 나올 수 있는 원인을 차단하는 力量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다음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화순의 수장이 되려는 모든 지도자들은 이런 문제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화순군의 60%가 화순읍민이지만 화순읍민의 60%가 타지역에서 전입해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계속 비율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전 고위공직자와 같이 화순에 용기있는자가 많아지면 그때 부터는 화순은 隆盛(융성)해 질 것이다.

최재승/화순기자협회회장.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