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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대권주자 호남 구애 행보 본격화

야권 대선 주자들의 호남 껴안기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선점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잠룡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친문당의 색깔이 뚜렷해진 더불어 민주당은 광주에서도 문재인 체제가 더욱 강화됐다.

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양향자 서구을 지역위원장이 친문 성향의 권리당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최고위원에 당선됐고, 앞서 친문 대표주자인 이형석 북구을 지역위원장이 경선 끝에 시당위원장을 맡았다.

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추미애 신임 당대표는 줄곧 호남의 며느리임을 내세우면서 광주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정권교체의 큰 물결을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책임하고 만들어내겠습니다. 그것이 시대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전 대표 역시 "경쟁은 끝났고 단결이 남았다면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해야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더민주 전당대회 다음달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찾아 대권도전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친문 세력에 맞불을 놓았다.

특히 “호남에서 일방적인 득표는 어렵다.”는 문 전 대표의 발언을 의식한 듯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해준 광주전남의 표심이 내년 대선에서도 다시 나타날 것으로 자신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상임대표> "국민의 삶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라는 명령입니다.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교체하라는 명령입니다."

국민의당 으로부터 잇따라 영입 제안을 받고 있는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도 다음 달 2일 광주를 찾을 예정이어서 광주라는 정치적 상징성에 걸맞는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되고 있다.

◆<행정> 이낙연 도지사 방중 `불발`..지방 정부 교류 `경색`

이낙연 전남 지사의 중국 방문 일정이 중국 측의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전라남도는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실무적인 접촉은 계속하기로 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이번주 중국 쓰촨성 청두시를 방문해 성장과 면담하고 기업 투자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었다.

방문을 이틀 남겨둔 지난 27일, 이번 일정이 갑자기 무기한 연기됐다.

중국 측이 '성장의 일정'을 이유로 이 지사가 부성장과 면담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당초 이번 일정에 포함됐던 중국 충칭시 시장과의 면담도 중국 측 요청으로 연기됐다.

조영식<전라남도 국제협력관실>"한중간 외교 현안이 발생했지 않습니까? 막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서 당혹스럽습니다."

전남도와 자매결연을 준비해오던 중국 산시성 성장도 전남 방문을 취소했고, 장시성도 전남 행사를 미뤘다.

무안국제공항의 중국 전세기도 6개 노선 가운데 4개 노선이 취소되는 등 관광객 유치마저 타격을 받고 있다.

사후면세점도 중국 관광객 매출을 기대하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

전남도는 중국 관광객 감소에 대비해 동남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안기권<전남도 관광과장>"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동남아권에 대한 관광 정책 수립과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상황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공무원과 실무 기업인들간의 만남 등 교류 일정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