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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광주시장 친인척 전 전 광주시 정책 자문관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구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업체에서 돈을 받은 게 정당한 대가냐 아니냐를 놓고 법정 공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명의 광주시 공무원들이 다음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돼 시정 개입 논란의 진위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밝힌 공소 사실은 김용구 전 자문관이 건설사에서 1억 9천 8백만 원을 받고 해당 업체의 공사 수주를 위해 공무원에게 청탁, 알선을 했다는 것이다.

관련 사업은 하남산단 정비, 도시철도 2호선 실시 설계, 하수도 정비사업 등 3가지다.

하지만 김 전 자문관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건설사에서 받은 돈은 본인이 운영하는 자문회사가 건설사의 조직 진단 용역을 해주기로 계약하고 받은 정당한 대가라는 것이다.

계약 뒤에 사업 편의를 부탁한 사실은 있지만 실제 수주로 연결된 사업은 없다고 주장했다.

건설사가 사업을 수주하면 발주 금액의 3~5%의 돈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는 약속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자문관이 관련 공무원들에게 건 전화를 청탁, 알선을 위한 것으로 봤지만 김 전 자문관 측은 이 또한 부인했다.

검찰은 관련 공무원 6명에 대해 증인 심문 요청을 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또 김 전 자문관이 은행과 건설사 등 업체 3곳에서 수억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3주 안에 추가 기소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다음 재판 날짜는 11월 1일로 잡혔다.

광주시장 친인척의 비리 혐의와 시정 개입 논란은 앞으로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그 진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는 비단 광주시장 측근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선거캠프에서 당선을 도운 각 지자체의 측근들도 그 동안 알선, 수재 의혹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따라서 이런 사건들은 검찰에서 인지수사 쪽으로 내사를 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