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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줄지 않는 미분양`...주택시장 빨간불

올해 집값은 어떨지, 집은 언제쯤 사야 할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지역 주택시장 전망이 결코 밝지 만은 않다는 진단이다.

대출 규제강화에 금리가 오르고 공급 물량은 넘치면서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준공한 지 1년이 넘은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우수한 학군과 주변에 공원과 마트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이 수십 가구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광주권 미분양 물량은 690여 세대로 2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된다.

여기에 기존 주택에 대한 수요자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광주 공인중개사협회 한 관계자는 “시세보다 좀 싸게나온 급매는 하나씩 거래가되고 그 이외에는 거의 거래가 실종됐다고 보면 된다 ”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 금리도 오르면서 부동산 소비심리가 극도로 얼어붙고 있는 것.

하지만 공급물량은 넘쳐나고 있다.

올해 광주지역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천 7백 가구로 주택산업연구원이 분석한

적정 공급물량 6천 4백 가구보다 5천 가구 이상이 많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탄탄한 수도권은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겠지만 지방은 보합 내지는 가격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조사팀 측은 "금리가 상승하고 이렇게 수요 쪽 측면에서 압력이 가해지면 주택시장에 상당한 가격 약세쪽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새해 지역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선에 따른 정부 부동산 정책과 각 후보의 공약이 주택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아파트 입주 봇물, 1분기만 광주나주 5400세대

화순 S 아파트 12월 말 406세대 중 55% 입주 완료

올해 1분기 광주와 나주에서 신규아파트 입주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 사랑방 부동산이 올해 1분기 광주와 나주권 신규 입주 물량을 조사한 결과

12개 아파트 단지에 5천 348세대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특히 이번 달 광주 4개 단지 1천8백 세대, 나주 7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연초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순군 소재 S 아파트는 지난 해 11월 입주가 시작 됐지만 지난 12월 말 까지 겨우 55%입주 한 것으로 조사 됐다.

지난해 이 아파트는 조기에 분양 계약이 완료 되어 프레미엄까지 붙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지난해 11월 시작된 입주문제가 완료되지 않은 것은 그동안 ‘떳다방’의 입소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완전 분양이 아니지 않겠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정보>내집마련 '지역주택조합'의 그늘

싸게 내 집 마련? 그런데 ?

싸게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조합을 만들고 직접 토지를 매입해서 지은 아파트를 지역주택조합이라고 한다.

그런데 당초 취지와는 달리 분쟁과 민원이 잇따르면서 자치단체들이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어느 아파트의 경우를 들어본다.

130여 세대 조합원이 시공사와 계약해 지은 지역주택조합인데 입주 전날 시공사가 공사비용이 늘었다며 1천만 원씩을 씩을 더 내지 않으면 입주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이다.

몸싸움 끝에 입주한 조합원들은 이미 많게는 2천만 원씩 추가 분담금을 냈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청약절차가 필요 없고 일반 아파트보다 저렴하지만, 조합원부터 먼저 모집하다 보니 공사가 지연돼 추가 비용이 발생하거나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10년간 설립된 지역주택조합 155곳 가운데 입주가 완료된 건 20%에 불과합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역주택조합은) 장기 표류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토지가 제대로 확보돼 있는지, 사업은 제대로 속도를 낼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야 낭패를 보지 않습니다."

분쟁이 잇따르자 서울과 부산 같은 8개 자치단체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도 폐지를 포함해 전면 재검토를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