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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한국인 삶의 기본 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10대부터 50대까지는 90% 이상, 60대도 70%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인터넷 환경과 인터넷 이용현황을 조사한 ‘2016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000 가구의 만 3세 이상 6만 1000여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6년 인터넷 이용률(%)과 이용자수(만명)조사 결과 만 3세 이상의 시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보다 3.2% 포인트 증가한 88.3%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률은 최근 1개월 이내에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을 비율로 환산한 수치다. 이용자수도 전년 대비 170만명 늘어난 4364만명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인터넷 인구는 전년 대비 136만명 증가한 506만명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이용자수 증가를 견인했다.

2016년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세대별로 살펴보면 10대와 2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100%로 나타났다. 모든 10대와 20대가 1개월에 한 번 이상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셈이다. 30대와 40대는 99% 이상을, 50대는 94.9%를 기록했다. 만 3세 이상 9세 이하의 영·유아층에서도 인터넷 이용률은 82.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고령층에서도 인터넷 이용률은 적지 않았는데, 60대가 74.5%, 7세 이상은 25.9%를 기록했다.

집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2%를 기록하며 175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가구 스마트폰 및 PC 보유율(%)지난 3년간 가구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한 반면, 개인용 컴퓨터(PC) 보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접속의 통로가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4년 84.1%에서 2016년 88.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PC 보유율은 78.2%에서 75.3%로 하락했다. 가구의 PC 보유율은 2011년 81.9%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시간2016년 한국인들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 평균 14.3시간으로 전년 대비 0.6시간 증가했다. 인터넷 이용빈도는 하루에 1회 이상 이용하는 사람이 90.2%로 가장 많았다. 1주일에 1회 이상 이용하는 사람이 8.7%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 이용 목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을 꼽는 사람들이 91.6%로 가장 많았다. 그 밖의 이유로는 ‘자료·정보 획득(89.1%)’, ‘여가활동(89.1%)’, ‘홈페이지 등 운영(47.1%)’, ‘교육·학습(34.2%)’, ‘직업·직장 관련(17.6%)’ 등이 있었다.

연령별 SNS 이용률(%)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기능으로는 ‘메신저’가 꼽혔다.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메신저 이용률은 92.5%로 전년 대비 1.6% 포인트 증가했다. 자주 쓰는 메신저로는 카카오톡(99.2%)이 압도적이었으며 페이스북 메신저(29.2%), 라인(13%) 등이 뒤를 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도 65.2%로 나타났는데, 카카오스토리가 71.1%, 페이스북이 65.2%, 네이버밴드가 42.1%의 이용률을 보였다.

만 12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전년 대비 3.8% 상승한 57.4%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는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쇼핑 이용이 PC를 통한 인터넷 쇼핑 이용보다 빈번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쇼핑은 86.7%로 PC를 통한 쇼핑(63.7%)을 앞질렀다. 월 평균 인터넷 쇼핑빈도는 약 2.3회, 월 평균 지출금액은 8만6865원으로 집계됐다.

만 6세 이상의 모바일게임 이용률은 49.7%로 나타났다. 남성의 이용률(55.2%)이 여성(44%)보다 높았으며, 절반 이상의 모바일 게임 이용자(59.5%)는 주 평균 5회 이상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장석영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조사결과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각종 정책 수립과 업계의 사업모델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미래부는 우리의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하여 O2O서비스 등 다양한 인터넷 신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