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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남에서 열린 23개 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61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축제를 통한 경제효과도 38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명수 자유한국당(충남 아산시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전남지역 23개 대표 축제를 다녀간 관람객은 610만305명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1시·군 1 대표 축제로 치러진 23개 행사를 통해 얻은 경제효과를 3836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23개 축제 개최비용만 151억92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광양 매화축제(3월18∼27일)를 시작으로 구례 산수유축제(3월 19∼27일), 영암 왕인문화축제(4월 7∼10일),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4월 7∼10일), 신안튤립축제(4월 8∼17일), 고흥 우주항공축제(7월 29∼8월 2일), 나주 마한문화축제(10월 28∼30일) 등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관람객 수가 가장 많았던 축제는 구례 산수유축제로 9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구례군은 산수유축제에 4억2000만원을 들여 241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 매화축제는 하루 짧은 축제 기간(3월 18∼27일)에도 85만명이 찾아 두 번째로 관람객이 많았다. 매화축제에 들어간 비용은 3억1500만원이지만 경제효과는 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안튤립축제는 축제 기간(4월 8∼17일) 3만5206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돼 23개 축제 중 관람객이 가장 적었다.

나주 마한문화축제의 경우 1억5000만원을 들여 치러졌지만 경제효과는 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한축제의 경제효과는 23개 축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흥 정남진물축제는 개최 비용으로만 14억4400만원을 들여 23개 축제 중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었지만 관람객 수(33만4900명), 경제효과(216억) 등은 3억1500만원의 비용으로 치러진 광양 매화축제에 못 미쳤다.

전남도가 진행하는 명량대첩축제(9월 2∼4일)는 13억원을 투입, 145억원의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명량대첩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22만9652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