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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인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는 지난 25일 목포에서 ‘민주평화당’ 창당 결의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광주에서도 2월 5일 광주시당 발기인대회 및 창당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통합 반대파의 대다수가 광주·전남지역 현역 의원이 중심인데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 여론이 호남에서 높다는 점에서 우선 광주·전남에서 세몰이를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민주평화당 창당 결의대회에는 박지원 전 대표와 창당추진위 대표를 맡은 조배숙 의원,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등 국민의당 광주·전남·북 의원 18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지원 전 대표는 “DJ에게 충성한 것처럼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안 후보는 호남을 버리고 보수야합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도 “호남을 배신하고 모욕한 안철수 대표를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하고, “오늘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오염시킨 안철수 국민의당 깃발을 접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깃발을 들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6·13 지방선거 출마를 두려워하지 마라. 민주평화당의 이름으로 승리해내자”고 말했다.

조배숙 의원은 “역량 있는 국회의원들의 활동에도 지지율이 왜 이렇게 됐는가”라며 “무능하고 거짓과 배신의 정치하는 사람과는 함께할 수 없다. 새로운 가치로 시작할 것이다. 민주평화당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창당준비가 가속화 되면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파와 중재파, 반대파로 나뉘면서 국민의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의 거취도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재파’ 손금주와 ‘찬성파’인 김동철 의원과 권은희 의원 지역구 지방의원들은 거취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아직 전당대회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어서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2월4일을 기점으로 거취들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광역의원들 중에서 국민의당 소속 광주시의원과 전남도의원 대다수가 통합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력 반대해온 만큼 국민의당 탈당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최근 야당 발 정계개편에서 ‘호남 1석 중천금’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 문제는 ‘호남 의원 1명이 향후 국회 권력의 향배를 가른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현재 합류하지 않는 ‘중재파’의 향방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화순의 경우 손금주의원도 중재파에 속해있기 때문에 소속 출마 예상자들도 전당대회가 열리는 2월4일을 기점으로 거취들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만약 손의원이 창당파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소속 출마예정자들의 거취는 어떻게 될 것인지 화순지역의 정가는 초미관심사로 주시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관계 찬, 반, 중의 의원은 다음과 같다.

◆찬성파=김동철 의원. 권은희 의원

◆반대파=박지원(목포)ㆍ천정배(광주서을)ㆍ장병완(광주동남갑)ㆍ박준영(영암ㆍ무안ㆍ신안)ㆍ윤영일(해남ㆍ진도ㆍ완도)ㆍ정인화(광양ㆍ곡성ㆍ구례)ㆍ최경환(광주북을)ㆍ김경진(광주북갑)ㆍ이용주(여수갑) 9명.

조배숙ㆍ정동영ㆍ유성엽ㆍ김광수ㆍ김종회ㆍ박주현ㆍ장정숙 의원 등이 합류하는 7명등 모두 16명이다.

◆중재파=박주선(광주동남을)ㆍ주승용(여수을)ㆍ황주홍(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ㆍ손금주(나주ㆍ화순)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