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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통합 이후 저조한 당 지지율이 지방선거 출마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거론됐던 민주당 이개호의원과 민평당 박지원의원 간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7일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의 불출마로 전남지사 선거 구도가 재편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그동안 거론됐던 민주당 이개호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의원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전남지사 후보군에는 민주당 이개호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김영록농림식품부장관, 민주평화당 박지원의원, 무소속의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상당히 유동적인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사 출마의 뜻을 강하게 피력하며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한 이개호 의원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서 민주당내에서는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전략공천설이 나오는 등 민주당내 심상치않은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장만채 전남도교육감도 출마를 할 태세다.

지난해 추석전후 가장 먼저 도지사 출마 뜻을 강하게 비쳤던 박지원 의원은 당내외 상황이 급변하면서 "아직 지방선거가 4개월이나 남아있다",며, "아직 민심의 변화 가능성은 많이 남아있다"는 말로 불씨를 살려 놓고 있다.

그러나 민평당 의석수는 17석에 불과해 의원 한명이 아쉬운 상황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남지사 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셔 이번 마지막 배수진을 쳤던 것으로 보였던 주승용의원이 당 안팎의 사정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전남지사 선거 구도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지지도가 높은 민주당에 맞서는 다른 후보가 나올지, 아니면 과거처럼 민주당 공천=당선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소속 광주 전남 현역의원들이 6.13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가 지역구인 현역의원 가운데 시장 선거 출마자는 없을 것이라며, 광주를 잘 아는 덕망있는 정치 신인을 후보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도 "전남지사에 출마하는 것보다 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