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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전남도가 ‘2018 전남 사회지표’를 발표했으나 그 결과는 어두운 그늘만 보였다.그 내용을 보면, 지난해 말 전남 출생아 수는 1만2354명으로 1년 사이 11.6%나 감소했으며, 합계출산율은 1.33명으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올해 출생아 수는 더 떨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인구감소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전남지역 5가구 중 2가구 꼴로 빚더미에 쌓여 있고, 그 규모는 이 중 35%가 5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 가구가 28.6%에 달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 65%가 100만원 이하여서 노인 일자리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전남 출생아 수는 2017년 1만2354명으로, 2016년 대비 11.6%(1626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5년 1.55명에서 2016년 1.47명, 2017년 1.33명으로 크게 낮아지고 있다.

매년 감소하는 신생아 수와 저출산 문제해결 방안으로 10명 중 3명(29.5%)은 ‘결혼지원금을 지급해 결혼을 장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다자녀 가족에게 주거·교육비·세제 등 지원(17.9%), 다자녀 혜택 2자녀로 확대(16.9%) 등도 바랐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3.1세, 아내 29.7세로, 지속적으로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1인 가구는 23만2022명으로 증가세다. 시·군별로는 여수시가 13.1%로 1인 가구가 가장 많았고, 이어 목포(12.1%), 순천(11.8%), 나주(6.9%), 광양(6.2%)로 시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부모의 노후 부양은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는 의견이 51.8%로 2년 전보다 5.2%포인트 증가했다.

따라서 전남지역 학생 수는 곤두박질했다. 지난해 36만6072명에서 올해 22만496명으로 37.7% 급감했다. 전년보다 학생 3명 중 1명이 줄어든 셈이다. 유치원 원아 수는 1만9670명으로, 2만명선이 무너졌다.

개선이 필요한 교육환경으로는 학교시설 개선(24.5%), 교육프로그램 확대(20.5%), 교육인프라 확충(17.3%) 등을 꼽았다.

▶전남은 5가구 중 2가구에서 빚이 있고, 이 중 34.8%는 부채 규모가 5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마련 자금이 4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3999만원으로, 전년보다는 124만원(3%) 줄었다.

▶의료서비스에 대해 도민 57.8%가 만족하다고 응답했다. 불만족은 9.8%에 불가했으며, 불만족 이유로는 치료결과 미흡(16.7%), 진료·입원 대기(15.2%), 전문인력 부족(13.5%) 등을 들었다.

▶도민의 현 거주지 평균 거주기간은 평균 30.5년이고, 주거환경 만족도는 자연환경과 쾌적함(52%)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전남도민으로서의 자부심은 48.5%로 3년 연속 증가했으며, ‘전남’하면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는 ‘음식’, 관광지는 ‘여수’로 답했다.

이번 사회조사는 올해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도내 22개 시군 1만9152가구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가족·가구·소득·소비·교육·보건·의료 등 12개 분야 40개 문항을 조사원이 직접 면접 설문조사했으며, 도민 3만2828명이 응답했다.

사회지표는 도민 생활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경제적 수준, 정책적 요구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다.

2011년부터 매년 공표된 부문별 세부 사회지표는 전남도청 홈페이지(www.jeonnam.go.kr 분야별정보> 통계정보 > 전남도 사회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