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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현직이 아닌 후보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선거운동 방법을 너무 제한하다보니 오히려 불법과 탈법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명한 선거를 각 후보들은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선관위 주최로 열린 캠페인에서 검찰은 주로 단속하는 불법 탈법 사례를 들어 공명선거를 촉구했다.

투명선거 그러나 전남선관위가 적발한 선거법 위반 사례는 이번에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조합장 선거가 과열 혼탁한 이유는 지나치게 선거운동을 제한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선거법에서 허용하는 선거운동은 선거공보와 벽보, 어깨띠 그리고 조합 홈페이지 등이 거의 다의 선거 방법이다.

이에 따라서 유권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합동연설회를 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주장도 있다.

선거법상 기부와 매수는 물론 개인 SNS, 가족의 선거운동까지 금지하고 있다.

허용 범위는 공개된 장소에서 명함을 주고 선관위가 인정한 장소에서 10분만 소견을 발표할 수 있는 등 극히 제한적이다.

현직 조합장은 등록일 전까지 선거운동이 가능한 점도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다.

국회에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두 건의 위탁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지금까지

계류중인 상태다.

기본적인 선거운동 규정도 정비되지 않은 탓에 올해로 두 번째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혼탁 과열의 늪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담양농협 조합장 선거 앞두고 상품권 지급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담양농협이 조합원 수천 명에게 상품권을 나누어 주었다는 것이다.

전남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담양 농협이 실적 홍보와 함께 총 3억 5백만 원 어치의 농기계 상품권을 조합원 3천 명에게 지급한 사실을 확인하고 적절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협측은 지난해 14억 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해 조합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차원이었고, 이사회 의결을 거쳤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