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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과 미세먼지에 가려 관심에서 멀어졌던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국회 개원을 계기로 5.18 역사왜곡을 처벌하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임시국회 개원 첫날, 5월 단체와 시민사회계가 국회 앞에 집결해, 5.18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 의원 3인의 퇴출과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곽호남/진보학생네트워크 대표는 "5.18 망언 3인을 즉각 제명하고 5.18 학살 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하라"고 주장 했다.

오는 9일 도 광주와 서울 등에서 동시다발 규탄집회가 열리고, 오는 23일엔 서울에서 2차 범국민대회가 진행된다.

반발 수위가 다시 높아지는 건 그동안 정치권이 요란하기만 했지 한게 뭐가 있냐는 비판과 무관치 않다.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도 5.18 폄훼와 왜곡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김진태/당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는 게 망언입니까? 그게 망언입니까?" 고 주장 한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자유한국당의 우향우에 극우 세력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지난 4일 극우인사가 국회 앞 5.18 농성장을 찾아와 전시된 5.18 사진을 가짜라고 조롱했고, 오월어머니회 한 명이 이에 격분해 실신한 게 대표적인 현상이다.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작금의 전개되고 있는 이 망언과 날조, 왜곡, 비방은 광주시민 전체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이고요"

분노한 민심은 오는 11일 광주에서 열리는 전두환 씨 재판에 즈음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처벌과 퇴출은 없고 5.18에 대한 왜곡과 거짓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이 시민들을 거리로 이끌고 있다.

/광주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