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權不十年花無十一紅(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는 뜻은 아무리 막강한 권력이라 해도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100일을 핀다는 배롱나무 백일홍꽃은 꽃 봉우리가 계속 피고지고 있어서 100일 피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상 10일 이상 못 피고, 다시지는 반복이 100일을 가기 때문이다.

花無十一紅(화무십일홍)은 석 달 열흘 붉은 백일홍도 있지만, 싱싱한 아름다움이 열흘 가는 꽃은 거의 없다. 인생도 꽃에 비유될 수 있다.

權不十年(권불십년). 권력도 버티게 되면, 결국은 망가지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이 만든 법으로 4~5(20년)선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국민들이 투표로 3년 이상을 못하게 교체해야 한다

박정희 독재정권이 그렇고, 또 지방자치단체장도 3회 12년을 넘지 못한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도 10년을 갓 넘긴 화순축협조합장과 화순농협 조합장도 4번의 도전에 전부 실패 했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 사회단체장은 10년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리 회칙에 없고 또 연임의 원칙이 없다고는 하지만 10년 이상을 그 자리에 버틴 다는 것은 사회의 耳目을 무시하는 행태가 될 것이다.

이번 봄에 농업, 수산, 축협 조합장, 화순 청년연합회장 등이 모두 신인으로 교체되는 현상을 보면서 권불십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10년 이상 그 자리를 연연한 사회 단체장들은 이제 그만 그 자리를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사회적인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또 사회 단체장을 2~3개 씩 가지고 계속 역임하고 있는 자들도 스스로 그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을 사회는 권고하고 있다

그 사람 앞에서는 말을 하지 않지만 뒤 돌아서면 비난의 손가락질은 모면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리 겨울이 춥고, 독하고, 험난해도 봄을 이기지는 못 하는 天地의 진리와 같은 것이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