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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서 검찰이 조영길 전 산림조합장의 비자금의 조성문제를 들춰냈으나 일부는 사용처에 대해서 밝혀지고, 나머지 거액에 대한 행방을 쫒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전 산림조합장의 1차 공판과정에서 비자금 조성액은 2억 2천900만원에 대해서는 공소장에서 밝혀진바 있으며, 이 비자금을 과연 조 전 조합장이 어떻게 소화 했는지 상당한 의문점을 남겨 놓고 있다.

공판 과정에서 조 전 조합장 변호인의 진술로 추정했을 때 일부는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공판에서 변호인은 “뇌물공여와 산림조합법 위반으로 조성한 비자금은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한바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체 비자금 조성액 2억2천900만원 중 지역 前신문기자 2명에게 4,000만원과 7,000만원 등 모두 1억 1천 만원은 밝혀진바 있다.

그리고 前 비서실장 과 前총 무과장에게 5,000만원의 뇌물을 건넨 것도 검찰이 밝힌 바 있으며, 여기에서 산림사업자 P씨가 건네준 5,000만원 중 3천500만원은 조 전조합장의 비자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1억 4천500만원은 어느 정도 흐름을 추리할 수 있으나 나머지 8천400만원의 행방이 현재 검찰이 캐고 있는 것으로 추정 할 수 있다.

이날 공판에서 조 조합장의 변호인은 불법비자금 2억 2천900만원은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라면, 나머지 8천400만원은 과연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이 밝혀야 할 숙제다.

아무튼 검찰이 공소장에서 밝힌 비자금 중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금액 8천400만원은 과연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이 2차 공판 이전까지는 밝혀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차 공판은 오는 8월 22일 속행된다.

일부 군민은 "자신의 출마 비용이 아니면, 정치권의 선거비용인 것 아닌지" 라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주민들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구충곤 군수와는 전혀 연결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예측을 하고 있다. ...

아무튼 조 전 산림조합장은 자신의 양형을 줄이기 위해서도 검찰에 무엇인가 진술 할 것으로 보여 그의 진술 여부가 마치 럭비공과 같이 어디로 튈지, 화순의 화약고가 도사리고 있으며, 검찰이 이를 찾아 낼 것으로 보인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