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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회가 지난 8월 동복 댐 방류 피해를 조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화순군의회(의장 최기천)는 화순군 동복면에 소재한 동복 댐을 방문하여 댐 수문조절 잘못으로 댐 상류지역인 이서면과 백아면 그리고 하류지역인 동복면과 사평면에 주택 9가구, 축사 1동, 농경지 90ha가 침수되고 교통 통제 7.6km, 상수도관 파열 단수 22세대 등 물적 피해는 물론 주민 고립 70세대와 85세대가 긴급 대피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보상과 향후 재발 방지대책을 제시하라고 광주시에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화순군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회기에 동복 댐 수해 피해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오는 25일 열리는 제24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처리 했으며, 특위는 수해 피해 조사와 복구 방안 등의 전반적인 부분을 짚어보는 한편 재발 방지 방안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군의회는 실효성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자료를 수집하고 필요하면 광주시 등을 방문하는 등의 현장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동복댐과 관련해 광주시가 원론적인 답변이나 소극적으로 일관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기에서 특위가 구성이 가결 되면서 2015년 7대 의회에서 활동했던 여러 특위에 이어 5년여 만에 구성되고, 지난 3대 의회 때 화순양민학살 진상조사특별위원회와 농림사업조사특별위원회 이후 명맥이 끊겼던 특별위원회를 12년여만에 구성해 활동한 바 있다.

지난 8월 집중호우 때 동복댐이 수문을 열면서 하류 주민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히 동복사평번영회를 주축으로 광주시에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등 목소리를 키우겠다는 계산이다.

화순군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특위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동복댐과 관련된 수해 피해 조사와 복구 등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영민 화순군의회 부의장은 “이번 회기에서 동복댐과 관련된 수해 피해 조사 등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피해뿐 아니라 향후 재발방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며, 또한 잃어버린 동복 댐의 관리권도 되찾아 한다” 고 力說했다.

한편 이번 특위는 윤영민 부의장 등 7명이 발의했다.

이번 특위가 발의 되면서 오는 10월1일부터 2021년 3월 31일 까지 6개월 동안 화동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