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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승부처로 떠오른 호남 순회경선의 초반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흥행에 실패 할 것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2일 마감된 광주·전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40.29%로 나타났다.

앞서 대구·경북 63.08%, 강원 44.13%, 세종·충북 41.92%보다 못하고, 첫 경선지인 대전·충남(37.25%)을 겨우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전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이날 낮 12시 기준 30.6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주·전남을 비롯한 5개 지역 2일 차 낮 12시 기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 중 가장 낮은 비율이다.

광주·전남 권리당원들은 이날부터 자동응답방식(ARS) 투표를 추가로 25일까지 진행한다. 전북은 24일부터 시작해 26일까지 시행한다.

대전·충남의 경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대의원 투표를 모두 포함한 전체 투표율도 48.40%에 머물러 순회 경선을 치른 4개 지역 중 가장 낮았다.

대구·경북은 72.57%로 전체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도 63.08%로 가장 높았다.

지역 순회경선 전체 투표율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보다 대체로 9~12%포인트 정도 높은 추세이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광주·전남 및 전북지역 전체 투표율도 50%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략적 투표성향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표해온 호남 권리당원의 성향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경선의 최대승부처로 부상하면서 타 지역의 관심을 모았지만 정작 흥행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양 캠프는 조직력을 총동원해 권리당원을 모아왔고 투표를 독려했지만 효과가 없는 점에 대해서는 딱히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양 캠프에서는 한 쪽이 일방적인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져 호남에서의 ‘명낙대전’은 별다른 접전 없이 결판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다.

한편 이낙연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있는 홍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1차적인 목표는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호남에서 조심스럽지만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