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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주(綾州)는 구석기 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했고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이 출토됐던 곳으로, 삼한시대에는 마한에 속했으며, 근초고왕 때 백제에 복속되어 분지라는 뜻으로 이릉부리(爾陵夫里)라고 불렸다.

757년 신라 경덕왕의 한화정책으로 능성군(陵城郡)으로 개칭됐으며, 1143년 고려 인종 때 현령이 파견됐고, 나주와 순천을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이자 군사요충지로 발전했다.

능주는 조선의 건국과 임진왜란으로 화순군과 병합됐었다가 분리되기를 반복됐으며, 1632년 인조 때 정원대원군의 왕후이자 인조의 생모인 인헌왕후 구씨(具氏)의 관향이라 하여, 능성현에서 능주목(綾州牧)으로 승격했다.

1895년 전국을 23부제로 개편하자 나주부 관할 능주군이 되었고 1896년 전국을 13도제로 환원되자 전라남도 화순군으로 편입됐다. 1914년 능주군과 화순군이 통합되어 화순군에 편입 되었다.

이러한 능주를 옛날로 돌아가면서 화순군은 관광베트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능주에는 역사적이든 자연적이든 관광상품이 많은 곳이다.

구복규 화순군수가 취임 하면서 화순 능주면이 ‘추억의 능주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화순 관광 중심지로서의 탈바꿈 시동을 걸었다.

화순군에 따르면 추억의 능주 조성사업을 시작 하면서 능주면의 역사. 문화. 생태 자원을 연계한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새로운 관광 시발점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5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능주는 화순군수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문화관광산업활성화 전략지구 중 하나로서 구 군수는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리는 ‘관광’을 지역경제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고 돈을 버는 문화관광산업 육성에 전력 질주하고 있다.

능주는 역사적인 고을이다. ‘능주현’이던 능주는 조선 인조의 생모인 인헌왕후 구씨가 태어난 관향이라고 하여 '능주목'으로 승격됐으며, 능주가 ‘목사골’로 불리는 이유로 능주면사무소 앞에 있는 죽수절제아문은 능주목 관아의 대문이며, ‘죽수’는 능주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였다.

능주면사무소 인근에는 조선의 개혁사림파의 거두였던 정암 조광조(1482∼1519)의 유배지와 선생을 추모하는 적려유허비가 있고, 조광조 선생과 화순 이양 출신 학포 양팽손 선생을 배향하는 죽수서원도 능주 연주산 자락에 있다. 죽수서원 인근 강변에는 양팽손 선생의 시가 남아 있는 영벽정이 자리하고 있다.

또 중국 주자학의 시조인 주희(朱熹)를 주향으로 모신 사당인 주자묘와 중국 3대 혁명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는 정율성 선생의 성장터도 능주에 있으며, 능주초교에는 정 선생의 흉상과 선생이 다녔던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정율성 교실’도 있다.

1593년 6월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일본군과 싸우다가 순국한 최경회, 문홍헌, 이보다 앞선 1555년의 을묘왜변 때 달량포에서 전사한 조현 등 3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685년(숙종 11)에 건립한 3동의 정려건물 삼충각도 능주가는 길 오른편에 자리잡고 있다.

영벽정과 연주산이 투영된 지석강을 가로질러 연주산으로 이어지는 출렁다리도 설치된다. 연주산 출렁다리 설치는 당초 계획에는 없었지만 특색있고 차별화된 볼거리를 만들려는 구복규 군수의 의지에 의해 추가됐다.

100m 남짓의 그리 길지 않은 길이지만 화순군은 ‘추억의 능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능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출렁다리의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출렁다리를 지나 주자묘로 갈 수 있다.

영벽정 인근 능주역도 포토존 설치 등 정비가 추진된다. 능주역은 광주와 보성, 벌교, 순천, 부산, 서울로 연결되면서 90년대까지만 해도 기차 이용객들로 대합실이 북적거렸다

화순군은 능주역 브랜드화를 통해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아련히 자리하고 있는 벌교와 화순사이의 간이역에 대한 추억을 이끌어내어 능주 만의 차별화된 관광명소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

능주역 인근 정율성 선생 성장터 주변에는 은은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소공원과 쉼터가 만들어진다. 정율성 선생은 1917년(3살)부터 1923년(9살)까지 7년간 능주에서 살았다고 알려져 있으나 광주시 남구에서 출생지로 주장하고 있으나 정 선생은 유년 시절에 능주에서 자랐다. 정율성 소공원은 선생과 관련된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쉼과 힐링을 선물할 추억의 공간이다.

구복규 군수가 문화 관광과장 재직시 김대중 콘벤션센타에서 정율성 선생의 출생지를 광주남구로 각인시킨 바 있다.

소공원에서 정율성 선생과 조광조 선생의 숨결이 곳곳에 녹아있는 능주면소재지로 이어지는 골목 곳곳에는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과 벽화가 가득한 ‘스트리트 아트(거리 예술)가 만들어진다.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능주면소재지 전체를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복규 군수의 의중이다.

정율성 선생이 다녔던 흔적이 남아 있는 능주초등학교 인근에는 한달 남짓 능주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낸 정암 조광조 선생의 유배지도 있으며, 선생의 유배지 주변은 350여억원이 투입돼 사당과 문화체험 전시공간, 기념공간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추억의 능주‘를 찾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능주 스트리트 아트가 만들어 지면 광주터미날이나 광주 역에서 능주 버스투어를 할 수 있는 교통 수단도 조성 할 수 있을 것이다.

관향 [貫鄕] 시조가 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