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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다시 격해지고 있다.

지방 정가에 따르면 검찰이 회기 중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싼 계파 간 대립각이 뚜렷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둔 호남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입지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또다시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제 관심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언제 청구 하느냐가 관건이다.

검찰이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할 경우 국회는 체포동의안 표결절차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를 놓고 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우선 호남의 대표적 친명계 의원인 민형배 의원이 이 대표 엄호에 나섰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장에 들어갔다가 투표 시작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빠져나오면 되는 겁니다.”

비명계는 즉각 거부감을 드러냈다.

비명계인 A의원은 “표결을 무산시키면 국회가 끝날 때까지 체포동의안을 안고 가는 상황이 된다며 대표가 가결을 요구하고 투표하면 되는 것” 이라고 밝혔다.

총선을 앞둔 호남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입지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권리당원 모집 마감으로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총선 전반전은 사실상 마무리 됐다.

후반전 승부의 주요 변수는 민주당 지도체제 개편 여부가 꼽히는데 이른바 줄을 잘 못 설 경우 공천 경쟁에서 심각한 내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한 출마 예정자는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굳이 이재명 대표를 내세워 활동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퇴진론이 불거지며 다시 리더십 시험대에 오른 이재명 체제.

총선을 앞두고 수성과 탈환을 노리는 입지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