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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암댐과 함께 추가로 동복천 댐 조성을 발표하면서 화순군청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행정관서가 아닌 주민들 사전 협의나 최소한의 정보공유마저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댐 조성을 발표한 것으로 불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

휴가중이 었던 구복규 군수도 언론과 인터뷰에서“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결정은 잘못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환경부)가 지난 30일 기후대응 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하면서 기후 대응댐 후보지는 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을 지정하고, 권역별로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 등이다.

영산강·섬진강권역에 주암댐 내 동복천댐이 포함돼 있어 해당 지역주민들의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특히 화순군도 정부의 발표 뒤에야 화순에 댐이 신규로 조성되는 것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댐 조성 위치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서다.

이곳 화순에 댐이 조성되면 동복댐과 주암댐에 이어 또 다른 댐이 들어서게 된다.

환경부는 화순군 동복댐의 경우 작년 광주·전남 가뭄 시 이곳 댐이 있었다면 가뭄이 제일 높은 심각 단계까지 가지 않고 위기를 해소할 수 있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규로 조성되는 댐의 담수량의 규모는 3만 1천 여 톤으로 동복댐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댐 위치 등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가뜩이나 기존 주암댐과 동복댐으로 농작물 피해 등 불편을 사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은 갈 수록 거세질 전망이다.

한 주민은 “주암댐과 동복댐의 건설로 지역민들의 피해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 또 댐의 건설은 가당치 않다 ” 고 말하고 있다.

구복규 군수는 지난 5일 순천 주암댐 전망대에서 열린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기후대응댐 관련 지자체장 면담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댐 조성 발표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재승[ 파인뉴스 대표. 칼럼니스트]